21일 개최된 제2회 해녀의 날 기념식에서 강애심 제주도해녀협회장과 임원진이 제주해녀헌장을 낭독하고 있다. 우종희 기자

제2회 제주 해녀의 날 기념식 해녀박물관서 개최
해녀 유산 보호와 발전을 위한 공로패 표창 등

제주도는 21일 제주해녀박물관에서 ‘제2회 해녀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당초 계획된 식전행사 등은 태풍의 영향으로 인해 모두 취소되고 박물관 내 강당에서 기념식만 열렸다.

이번 기념식에는 오영훈 국회의원, 김희현 제주도의회 부의장, 조동국 제주도 해양수산국장과 더불어 부산, 울산, 거제통영 등 출향해녀 47명도 참석했다.

강애심 (사)제주도해녀협회장과 임원진의 ‘제주해녀헌장 낭독’으로 시작된 이번 행사는 ‘제주해녀는 제주인의 자랑’ ‘대한민국의 자부심이며 세계 해양문화 꽃’이라는 낭독문처럼 현재 활동 중인 해녀를 비롯해 해녀 문화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공로패를 표창했다.

21일 개최된 제2회 해녀의 날 기념식에서 모범해녀로 선정된 해녀들이 표창장을 수여 받고 있다. 우종희 기자

원희룡 도지사를 대신에 참석한 조동근 해양수산국장은 원 지사가 현재 태풍 피해 상황실에 있는 관계로 대신 참석해 양해를 구한다며 대신 전한 축사를 통해 “태풍 타파로 인해 해녀축제 행사가 취소했지만 제주 해녀문화의 정신과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이 크고 소중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녀항일운동을 언급하며 “아직까지 정당한 예우를 받지 못하고 계시는 김계석, 고차동 선생에 대한 독립유공자 추서 작업 또한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희현 제주도의회 부의장과 오영훈 국회의원의 축사가 있었다.

김희현 부의장은 기념식 후 인터뷰에서 “점점 고령화되는 해녀들의 복지 문제와 체계적인 해녀 교육과 지원 사업 등 경제적 지원 정책까지 도의회가 앞장서 세계적으로 보존해야할 해녀 문화를 보존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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