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4일 자정부터 실시

제주도가 아프리카돼지열병을 막기 위해 내일부터 다른 지역으로 살아있는 돼지 반출을 전면 금지키로 했다. 

도는 제17호 태풍 타파가 제주를 통과하면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위험 요인 원천차단을 위한 후속 조치에 돌입했다. 

우선 도내 돼지를 타지역으로 운반하는 축산차량으로 인해 ASF 유입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따라 가축방역심의회를 거쳐 내일 오전 12시부터 도내 생산돼지의 다른 지역 반출을 전면 금지한다. 

태풍에 의한 강한 비바람으로 질병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행정시와 생산자단체 가용 방제차량과 장비를 총동원, 축산밀집지역과 양돈농가에 대한 집중소독을 실시할 방침이다.  

농장주는 농장 진·출입로와 축사 주변에 생석회 재도포 및 축사 내·외부 소독을 진행한다.

읍면지역 방제차량과 공동방제단은 축산밀집지역 주변도로와 소규모 농가 등에 대한 소독을 지원한다.

방역취약지역인 양돈 밀집단지내 농가 49곳의 질병 차단을 위해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와 서귀포시 대정읍 동일리 양돈단지 입구에 통제초소를 설치한다. 

내일부터 농장 출입차량에 대한 소독필증 휴대 여부 확인 등 검역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우철 제주특별자치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악성가축전염병으로부터 제주 청정지역을 사수하기 위한 방역조치인 만큼 도민 및 관광객 등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며 "태풍'타파'가 제주를 통과하면서 배부한 축산시설 등의 소독제 표준 사용수칙에 의거, 유기물 조건으로 농장 내·외부에 꼼꼼히 소독을 실시하고, 항상 외부인과 차량 등에 대한 출입통제를 철저히 해달라"고 말했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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