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형 스마트안전도시 구축하자 4. 전라남도 지방경찰청·안전체험학습장

전남지역 2018년 지역안전등급 평가서 범죄분야 1등급
전남경찰청 올해 상반기 체감안전도 조사 1위 등 차지
전남교육청 폐교 활용 전남안전체험학습장 9월 개관
학생 물론 교직원, 성인까지 안전의식 및 대응력 높여

전남안전체험장은 재난, 교통, 생활, 선박 항공, 학생, 화재 등 6개 분야 22개 체험장을 바탕으로 체험중심의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실시, 학생들에게 안전의식 함양 및 중요성을 심어주는 동시에 위기상황시 대처능력을 높이고 있다. 사진은 학생들이 선박사고 및 산업재해 등 실제 상황을 연출한 안전체험관에서 안전교육을 받는 모습.

전라남도 지역은 광역도와 지방자치단체, 전남지방경찰청, 전남교육청 등 유관기관이 협업을 강화하면서 안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전남지방경찰청은 지역맞춤형 치안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전남교육청은 전남안전체험학습장을 개관해 학생은 물론 교직원, 지역주민까지 생활안전 및 재난예방 등을 교육하면서 안전의식을 높이고, 생활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전남경찰청 지역특화 치안시책 성과

전라남도는 2018년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지역안전등급 평가에서 전국 17개 광역 시도중 세종특별시와 함께 1등급을 차지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4년간 평가에서도 2017년 2등급 평가를 받은 것을 제외하고 1등급을 유지하면서 범죄로부터 안전한 지역임을 공인 받았다.

전남은 지난해 기준 인구 10만명당 5대 범재 발생률은 0.84건으로 17개 지역중 4번째로 낮다.

전남지방경찰청은 경찰청에서 실시한 2019년 상반기 체감안전도 조사 결과에서 전국 17개 지방청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조사에서는 최근 5년간 조사결과 중 전국 최고 점수(77.8점)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전남청은 △전반적 안전도 78.8점 1위 △범죄안전도 83.9점 1위 △교통사고안전도 72.5점 2위 △법질서 준수도 75.1점 1위 등을 기록하는 등 대부분의 평가항목에서 치안만족도가 높다.
전남지역은 전형적인 도·농 복합지역에다 도서(섬)지역이 많아 지역맞춤형 치안시책을 추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전남은 노인인구 비율이 22.3%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해 노인 관련 사건·사고 위험이 높은 상황이며, 치매노인 인구도 4만8000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전남경찰청은 치매노인 실종예방 및 조기발견을 위해 실시간 위치추적이 가능한 배회감지기를 보급하고 있다. 배회감지기 활용시 평균 발견시간을 11.8시간에서 1시간 이내로 축소할 수 있다.

전남청은 독자예산으로 배회감지기 확보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지자체·농협·유관기관 등과 협업해 5000대 정도를 확보해 올해부터 보급하고 있다. 

전남지역은 '안전한 섬 조성을 위한 도서치안 종합대책'을 추진하면서 △경찰순찰선 등 활용한 도서권 상시적 순찰체계 확립 △시민참여를 통한 신고망 구축 △인권침해 단속 및 수색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전남경찰청은 주민모니터링을 통해 범죄취약지 260곳을 선정해 탄력순찰을 실시하고 있다. 여기에 지자체와 협업해 CCTV와 보완등, 비상벨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공동주택내 침입범죄 예방 시설물을 설치해 운영하는 여수시 밤바다 안심 골목길 만들기 사업을 비롯해 곡성군 자연마을 전체에 CCTV를 설치했다. 

화순군에는 여성·노인 등 사회적약자 보호를 위한 다기능 CCTV를 설치했고, 고흥군 여성범죄예방 집중구역 지정·운영 등 시·군별 맞춤형 치안시책도 추진하고 있다.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순천·완도 등 스마트시티 도시안전망 확대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대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스시마트시티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전남청은 앞으로 여성대상 범죄예방을 위해 여성안심귀갓길 환경개선 사업과 수확철 농산물 절도 예방을 위한 특별방범대책을 추진한다.

△전남교육청 안전교육 과감한 투자

전남교육청은 지난 9월부터 전남안전체험학습장을 개관해 학생은 물론 일반인을 대상으로 아전교육 및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전남안전체험학습장은 영광군 법성포 초등학교 진량분교장 폐교 부지에 연면적 4980㎡,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됐다. 2014년 교육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특별교부금 80억원, 영광군 50억원, 도교육청 75억원, 한수원 16억원 등 모두 221억원이 투입됐다,

전남안전체험학습장은 재난, 교통, 생활, 선박 항공, 학생, 화재 등 6개 분야 22개 체험장을 갖췄다.

지상 1층에는 응급처치, 사회 테러, 지진, 풍수해 대응 요령 등을 배울 수 있는 재난안전체험관이 배치됐다. 2층은 선박·항공 안전체험관, 학생 안전체험관, 교통안전 체험관이 마련됐다.

특히 전남교육청이 개관·운영하는 만큼 다른 안전체험장과 달리 학교폭력, 성범죄, 약물·게임중독 등을 예방하는 체험관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체험관은 세기에 따라 태풍과 지진 등의 체감체험, 교통·선박·항공사고 및 화재와 산업재해 등 실제상황을 연출해 안전체험 및 대응훈련 하고 있다. 여기에 가상현실(VR)과 4D프로그램을 통한 안전훈련도 제공하고 있다.

전남안전체험장은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학생들에 대한 체험중심의 안전교육강화 및 전담기관 설립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추진됐다.

그동안 초·중등 안전교육은 시청각과 이론중심이었고 체험형 교육·훈련은 전문성과 관련 교육시설 부족 등으로 제대로 실시못했다. 전남교육청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전남안전체험 학습장을 추진한 것이다.

전남안전체험장은 체험중심의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해 학생들에게 안전의식 함양 및 중요성을 심어주는 동시에 위기상황시 대처능력을 높이고 있다.  유치원부터 고등학생까지 연령별 맞춤형 안전체험프로그램 및 훈련체제를 구축했다.

특히 학생뿐만 아니라 성인을 대상으로 한 안전체험훈련시스템도 함께 구축해 교직원 대상 안전연수를 실시하고 있으며, 지역주민들에게도 성인맞춤형 안전교육을 진행하는 등 학생과 일반인까지 아우르는 안전체험학습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장우진 전남안전체험학습장 센터장은 "개관초기라 우선 보완할 사항을 점검하면서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안전의식을 높이고, 위기발생시 대처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훈련프로그램과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며 "교직원들의 안전전문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면서 교육부 지정 '교육원 직무연수 교육기관'으로 인증을 받을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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