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우씨 2013년 농업마이스터·2015년 새농민 본상 이어 최근 신지식농업인
토양피복재배 및 IT 접목 등 통해 고품질 감귤 생산·융복합 영농 실현 등 인정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국내 대기업 전자회사에서 근무하다가 18년전 고향 제주로 귀촌해 '감귤인'으로 인생 2막을 개척한 김종우씨(60)가 신지식농업인으로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자치단체로가 추천한 신지식농업인 후보자 83명을 대상으로 서류평가, 전문가평가, 현지실사 등 심사과정을 거쳐 신지식농업인 20명을 선정하고, 30일 충청남도 금산군에서 열린 신지식농업인 전국회원대회에서 '신지식농업인 장'을 수여했다.

김종우씨는 지난 1985년부터 2001년까지 현대전자 컴퓨터사업부에서 쌓아온 IT전문지식을 감귤농사에 접목한 융복합 영농 실현으로 농가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귀촌 직후인 2002년부터 고품질 감귤에 토양피복재배를 시도해 감귤 경쟁력을 강화했으며, 고수익을 창출하는 방법과 기술 등을 도내 감귤농가에 전파하고 있다.

특히 김종우씨는 감귤박을 활용한 활성탄 제조 특허를 냈는가 하면 농촌진흥청 탑푸르트 단지 조성 등 경쟁력 강화에 주력, 지난 2013년에는 국가가 인증하는 농업 마이스터로 인정받기도 했다.

이어 지난 2015년에는 제주 농업인을 대표해 새농민상 본상 수장자로 선정돼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받는 등 제주 농업인 가운데 드물게 농업마이스터, 새농민상 본상, 신지식농업인 등 농업분야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이외에도 김씨는 2010년 명품감귤 최고 농업인상·비용절감 공모전 최우수상 장관상, 2011년 탑프루트 단지 최우수상, 2017년 제주도 최고농업인상(감귤) 등을 받으면서 감귤 '명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한편 신지식농업인은 지난 1999년부터 농식품부가 전국 자치단체가 추천한 후보자를 대상으로 창의성, 실천성, 공헌성 등의 기준으로 심사해 선정하는 제도로 지금까지 농식품부가 선정한 신지식농업인은 모두 45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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