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친환경농산물 인증 2018년 2123㏊ 2012년 2729㏊보다 감소
농약 지난해 1만1234t 2013년 5132t보다 갑절 화학비료도 급증

제주도가 친환경농업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음에도 불구 인증 농가는 감소하고 있고, 농약과 화학비료 사용량은 급증하는 등 오히려 후퇴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지역 친환경농산물 인증 면적은 2012년 2729㏊에서 2013년 2680㏊, 2014년 2602㏊, 2015년 2594㏊, 2016년 2409㏊, 2017년 2388㏊, 2018년 2123㏊ 등으로 미해 감소하고 있다.

이로 인해 친환경인증 농가 역시 2012년 1342가구서 2013년 1316가구, 2014년 1195가구, 2015년 1104가구, 2016년 1144가구, 2017년 1099가구, 2018년 1098가구로 줄고 있다.

제주도는 친환경농업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도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확대에 64억원, 생산기반조성에 13억원, 친환경농업인 소득안정에 16억원 등을 투입했지만 정작 친환경농업 인증 면적은 감소한 것이다.

반면 도내 농약판매는 2013년 5132t에서 2014년 8450t, 2015년 9703t, 2016년 1만829t, 2017년 1만896t, 2018년 1만1234t으로 6년 사이에 갑절이상 급증했다. 반면 친환경농약 판매량은 2013년 372t에서 지난해 232t으로 낮아졌다.

화학비료 판매량은 2013년 2만168t에서 2018년 4만4602t으로 갑절이상 증가하는 등 제주도 친환경농업 육성정책이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도내 친환경농산물 주요 소비처 중 하나가 학교급식이지만 인구감소 등으로 지원학생수가 2011년 9만6259명에서 올해 8만7192명으로 감소하는 등 점차 친환경급식 의존도가 떨어지면서 판로다양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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