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제주산 양식광어 가격이 폭락하면서 제주도가 수급조절을 위해 폐기 처리에 나서고 있다. 

제주도는 14억원을 투입, 도내 359개 광어 양식장에서 기르고 있는 광어 400∼600g급 중간 크기 200톤을 올해 말까지 수매후 폐기처분 한다. 

이는 지난해 8월부터 이어진 제주산 양식광어 수출물량 감소와 내수 소비시장 둔화로 생산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가격 하락 방지를 위한 긴급조치 차원이다. 

지난달말까지 제주산 광어 생산량은 1만6630t으로 전년 동기 1만6110t보다 3.1% 늘었다. 

생산액은 1522억5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2111억1600만원보다 27.8% 감소했다. 

수출액은 1640만9000달러로 지난해 2077만8000달러보다 21% 감소했다.

지원 자금은 제주도 수산물가격안정기급에서 30%, 제주어류양식수협에서 40%, 양식어가가 30%를 부담한다.

조동근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도내 넙치 가격하락으로 양식어가들이 전에 없는 불황을 겪고 있어 올해 초부터 도 차원에서 양식광어 가격안정화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지금 처리하는 400~600g급 광어는 내년 3~4월이 되면 1㎏ 이상으로 성장할 광어로 이번 조치는 중간단계에서 생산조절을 함으로써 봄철 가격 하락을 유지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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