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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줄씨줄] 싸이월드

기사승인 2019.10.27  17: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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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현 취재1팀 부장

한때는 우리나라 최대의 온라인 네트워크 서비스였던 싸이월드가 서비스를 중단 소식을 전했다. 싸이월드는 지난 1999년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에 2000년대 초반까지 열풍을 일으켰던 네트워크 서비스다. 가입자들이 미니홈피를 만들고 여기에 음악과 사진, 동영상, 글 등으로 채워나가면서 자신만의 온라인 공간을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었다. 미니홈피, 미니미, 미니룸, 도토리를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2000년대 그야말로 국민 SNS로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싸이월드의 인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모바일 시대에 접어들어 유행과 변화에 대처하지 못하고, 기존 방식을 고수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이 등장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싸이월드는 PC 기반 서비스를 고수했다. 그 사이에 페이스북과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새로운 해외 SNS들이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다채로운 온라인네트워크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큰 인기를 모았다. 결국 싸이월드는 빠르게 잊혀져 가는 서비스가 됐다. 

여기에 회원들의 보안과 안전관리도 허술해지면서 2011년 7월 중국인 해커로 추정되는 자들이 직원 컴퓨터를 통해 정보통신망에 침입해 회원 3500여만 명의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유출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회생조차 할 수 없을 정도의 타격을 입었다. 싸이월드는 지난해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고 암호화폐 '클링'도 발행했지만 관심을 모으지 못했고 결국 폐쇄라는 수순을 밟게 된 것이다. 싸이월드 폐쇄 소식에 미니홈피 등에 남아 있는 사람들의 사진과 글 등 소중한 추억들이 사라진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싸이월드는 코닥필름과 함께 최고의 위치에 있을 때 급변하는 변화에 대처하지 않고, 기존의 방식만 고수를 하다 순식간에 몰락한 대표적인 사례가 됐다. 싸이월드도 나름대로 예전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노력을 했지만 이미 늦어버렸다. 결국 최고의 위치에 있을 때 생존방법은 변화와 흐름을 빨리 파악하고 혁신하는 길이다. 제주도 역시 관광객 급증 등으로 짧은 경제 활황기를 맞으며 최고점을 찍었지만 최근 위축되고 있다. 주변 환경과 정세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제주도는 '고수'와 '혁신'에서 선택의 기로에 있다.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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