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숲속공동체놀이에 참여하는 있는 모습
오영삼 도민기자

제주의 조상들은 서로 간 생존을 위해 가족이나 이웃 간 농사일과 바닷가에서 또는 곶자왈에서 생산을 위한 협동을 강화하고 구성원들 간의 화합을 증진하기 위해 공동체 삶을 살아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가며 전통사회의 질서와 공동체문화는 하나 둘 사라지고 자기중심적인 사고로 변해가고 있다.  

"화전을 일궈 밭을 갈고 씨앗을 뿌려 곡식을 거둬들이기 까지 이웃들은 서로 돌아가며 품앗이를 하였고 척박한 화산회토에 씨앗에 재를 묻혀 파종하는 지혜를 발휘하는 조상들이 지금 우리의 제주를 만드셨다" 고 제주의 공동체와 자연문화를 설명하는 김명자 자연환경해설사 이야기에 강한 호기심을 내보이는 아이들.

청소년들에게 잊혀지고 있는 제주공동체 문화를 찾아보는 특별한 문화 활동이 이뤄져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청소년비영리법인 탐라누리(대표 오영삼)는 지난 5월부터 다양한 영역에서 제주자연에서 찾아보는 공동체문화활동 프로그램을 총 6회 215명을 대상으로 운영했다.

제주자연과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으로 짜여진 계획으로 수눌음문화를 알아보고 표현하는 활동으로 시간을 가졌다.

지난11월 9일 성읍민속마을 초가공동체에 대해 해설을 듣고 있는 모습

제주에서 찾는 공동체 문화는 목축과 농사를 짓는 수눌음정신을 찾아보고 해녀들이 휴식처 불턱문화을 경험하고 자신의 낙인은 무엇인지 또는 상대방을 낙인찍었던 기억은 있는지 찾아보기, 초가집에서 이뤄졌던 나눔과 공동체적 문화를 찾아보고 경험하고 표현하고 그려보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공동체 문화에 참여한 한효진(중2)학생은 "성읍민속마을에서 초가집에 대해 배우고 유익한 것들을 들으면서 선조들이 지혜를 배우게 되었다. 특히 서로 나누는 문화는 꼭 필요한 것 같다. 나도 다음부터는 조그마한 일이라도 친구들과 같이 나누고 배려하는 마음을 갖고 실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단법인탐라누리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자기중심적 사고가 높은 시점에 제주사람들이 살아 오면서 서로 남을 배려하고 도우며 살았던 공동체 문화를 찾아보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더욱 많은 청소년들에게 참여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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