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내년 4월까지 소나무재선충병 7차 방제에 나선다. 도는 이번 7차 방제에서의 약 9만900본 가량의 피해목을 제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료사진)

제주도, 7차 방제전략 수립…내년 4월까지 고사목 9만9000여본 제거
2013년부터 7년간 고사목 220여만 그루 제거 한라산 차단 등 과제

제주특별자치도가 내년 4월까지 소나무재선충병 추가 방제계획을 마련해 고사목 등 10만여 그루에 가까운 소나무를 제거한다.

도는 소나무재선충병 7차 방제(10월~2020년 4월)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저지를 위한 본격적인 방제작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도는 3차에 걸쳐 드론 및 지상·항공예찰을 통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실태조사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별 맞춤형 방제전략'을 수립했다. 

이번 7차 방제 기간 약 9만9000본의 재선충병 피해목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방나무주사 1500㏊와 피해고사목 등을 전량 제거할 계획이며, 방제 소요예산은 138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도는 2013년 1차방제 54만6000그루를 벌목한 것을 시작으로 2차 방제 51만4000그루, 3차 48만5000그루, 4차 28만9000그루, 5차 23만3000그루, 6차 14만3000그루 등 7년간 소나무재선충병 고사목 220여만 그루를 제거했다. 

도는 5대 중점방제전략을 마련해 지역특성에 맞는 맞춤형 방제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방제사업장에 대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무재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매월 1회이상 정기교육 및 매일 현장 안전교육을 통한 안전관리와 현장 안전매뉴얼을 작성·활용해 실질적인 교육을 실시한다. 

특히 한라산국립공원 지역내 소나무재선충병 유입을 차단시키기 위해 선단지에 대한 집중 압축방제를 실시한다. 

한라산국립공원 등 고지대에서 해안방향으로 압축방제를 실시하고, 선단지 및 주요지역은 고사목제거와 나무주사를 병행해 복합방제 등 피해임지별 분석 선택적 방제에 나선다. 

박근수 제주특별자치도 환경보전국장은"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으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감소추세에 있다"며 "앞으로도 소나무를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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