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안전도시 기반 구축을 위한 워크숍이 14일 제주시 호텔난타에서 진행됐다.

제주소방본부, 14일 안전도시 기반 구축 워크숍
지역안전지수 지표 교통사고·자살 분야 논의도

오는 2022년 국제안전도시 4차 공인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제주도의 지속가능한 안전도시사업 수행을 위해서는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협력기반 구축과 역량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14일 제주시 호텔난타에서 안전도시 실무분과협의회 등 안전 관련 기관·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도시 기반 구축을 위한 워크숍을 진행했다.

제주도는 2007년 전국 2번째로 국제안전도시 공인센터(ISCCC)로부터 안전도시 인증을 받은 후 2012년 2차 공인에 이어 2017년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3차 공인을 받았다.

이날 조준필 교수(아주대학교의료원 지역사회안전증진연구소)는 '국제안전도시의 이해와 사고예방 프로그램 운영 방향' 주제의 특별강연을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손상감시체계 구축과 지속가능한 안전도시사업 과제를 제시했다.

조 교수는 "안전도시 공인 이후에도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협의체 등 협력기반을 구축해 사고 손상을 줄이고 안전을 증진시키려는 역량을 계속해서 발휘해야 한다"며 "또한 손상예방사업의 목표·평가 지표를 명확히 해 사업 대상이나 참여 기관·단체 등이 제대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 교수는 성공적인 국제안전도시 사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방안으로 △자치단체장의 정책 의지 △정책에 대한 지역주민 지지 △예산 지원 △안전 관련 기관·단체의 협력기반 구축 △사업성과에 대한 자체 평가 체계 △담당자의 업무 역량 △보건의료 전문가 지원 등을 제안했다.

행정안전부가 실시하는 제주 지역안전지수의 지표 중 교통사고·자살 분야에 대한 예방책 논의도 이뤄졌다.

최근 4년(2015~2018년)간 제주 지역안전지수 등급은 교통사고 3등급, 자살 2등급으로 나타났다.

송수경 제주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자살예방팀장은 "제주의 경우 극단적 선택 원인으로 정신과적 문제, 경제적 문제, 질병, 가정문제 등의 순으로 꼽힌다"며 "고위험군 발굴을 위한 정신건강검진비 지원, 사후관리와 모니터링, 예방프로그램 보급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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