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충룡 의원이 20일 열린 제378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원희룡 도지사를 상대로 도정질문을 이어가고 있다.

강충룡 의원 20일 도정질문서 제2공항 추진 강력 촉구
"현 공항 불편 비정상이 정상처럼 여겨"…원 "적극 노력" 

제주도민의 30년 숙원사업인 제주 제2공항 건설 사업이 위기에 빠진 제주를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는 주문이 제기됐다.

바른미래당 강충룡 의원(송산·효돈·영천동)은 20일 열린 제378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 원희룡 도지사를 대상으로 한 도정질문에서 "더 큰 제주를 위해, 도민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해 제주 제2공항은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충룡 의원은 "제2공항은 김태환·우근민 전 제주도지사와 제주지역 국회의원이 공약으로 내세워 모두 당선됐다. 이는 도민의 뜻이 제2공항 건설임을 반영하고 있다"며 "도민의 뜻을 모은 제2공항 건설이 입지선정 발표 후 4년이란 아까운 시간이 허비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2공항의 필요성은 현재 공항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따른다는 것이다. 현재 30분에서 1시간 지연은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며 "비정인 마치 정상인 것처럼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5조원에 이르는 제2공항의 건설비용은 제주의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위해 필요하다"며 "또 태풍 등 재난 시 대체공항이 필요하다. 이런 이유 등으로 많은 도민과 도의회, 지도자들이 제2공항 필요성을 이야기해 왔다"고 거듭 강조했다.

질문하는 강충룡 의원과 답변하는 원희룡 제주특별도지사.

강 의원은 "필요성이 큰 공항임에도 불구하고 반대여론도 상존하는 것도 사실이며 이는 입지선정 후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고향을 떠나야 하는 주민 등에 대해 제주도가 물적, 심적 보상은 물론 아픔을 나눌 수 있어야 한다"며 피해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 강 의원은 "제2공항 건설과 함께 하수처리장과 쓰레기 처리 등 환경적 문제가 없도록 기반시설을 꼼꼼히 살피고 추진해야 한다"며 "제2공항 추진이 도민에게 이득이 된다면 물러섬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대해 원희룡 지사는 "제2공항 건설 추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하수처리장 등 기초 환경시설 등 기반시설도 문제가 없도록 확충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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