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학 도의회 의회운영위원장 21일 입장문 특위 구성 문제 지적
노골적 반대 의원 포함 정당성 잃어 변화된 모습 보여야 한다 요구
 
제주 제2공항 건설 갈등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가 위원 구성을 놓고 연일 파열음이 심해지고 있다.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회운영위원장은 21일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입장문 발표를 통해 '제2공항 갈등해소 특위'가 자율성과 중립성, 정당성, 수용성에 대한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제2공항 건설 관련 특위 구성안'의 찬반 입장차이를 극복해 합의 안을 도출, 상임위 가결과 본회의 의결을 이끌어 냈다"며 "하지만 특위와 관련해 아전인수식 해석과 책임있는 위치에 있는 분들의 무책임한 행동 등으로 특위의 자율성과 중립성, 정당성, 수용성에 대해 심각한 우려는 물론 갈등과 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15일 이경용 의원과 18일 안창남 의원이 특위구성 과정과 특위 위원 추천에 대해 비판과 지적이 있었고, 급기야 김장영 의원은 '들러리가 될 것이 뻔하다'고 특위위원직을 사퇴했다"며 "하지만 특위 구성과 관련한 성찰과 대안에 대한 고민은 없고, 동료의원의 결단을 편뭬하고, 아무 문제가 없다는 식의 발언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 제2공항 갈등해소 특위는 객관성과 중립성 확보가 생명이지만 최근 일간의 갈등과 혼란에 대한 책임을 뒤로하고 조속히 정당성과 수용성 확보를 위해 책임있는 모든 분들의 지혜와 결단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특위 구성에 있어 지금까지 제주 제2공항을 노골적으로 반대해 온 의원들이 포함되면서 객관성과 중립성·수용성이 훼손되고 있고, 이에 대해 많은 지적이 있다"며 "지금까지 제기된 지적을 인정하고 특위가 변화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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