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 국제심포지엄 기조강연서 서울대 오세정 총장 강조 

"하나만 잘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제대로 해야 4차 산업혁명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

2019제주교육국제심포지엄이 22일부터 23일까지 제주한라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첫날 '4차 산업혁명과 미래 인재 양성'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 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은 이같이 말했다.

오 총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필요한 인재상에 대해 "탄탄한 기초학문의 실력을 갖추고 새로운 지식을 받아드릴 수 있는 기초 소양이 필요하다.

특히 외국어 구사 능력과 세계인과의 유대감 등 글로벌 시티즌으로서의 의식과 책임감이 중요하다"며 "과학적 지식이 풍부하고 창의적이고 적극적으로 변화를 추구하는 성품, 융합형 인간 등 다양한 전공과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협동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 총장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창의성을 키우는 교육과정과 평가가 도입되야 한다"며 "인문사회 교양과 함께 예술적 감수성을 기르는 교육과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특히 오 총장은 "글로벌 리더십을 비롯해 기초학문 실력 양성, 탄탄한 과학적 기초지식 습득, 학문의 경계를 넘나드는 융합적 소양 함양, 배움의 공동체적 환경 형성 등을 학교에서 배우고 가르쳐야 할 5가지다"라고 설명했다.

오 총장은 "교육의 최우선 목표를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 필요한 미래 인재를 키우는 일로 삼아야 한다. 기본으로 돌아가자"고 강조했다.

오 총장은 이를 위해 구체적인 방안으로 대학입시제도의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했다. 오 총장은 "미래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일에 부합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입학전형제도의 예측 가능성과 연속성의 법적 제도화, 대학은 스펙보다 가능성과 잠재력을 위주로 학생들을 선발하는 투명한 입시제도를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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