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애월 「그리운 것들은 강 건너에 있다」
 

임애월 시인이 다섯 번째 시집 「그리운 것들은 강 건너에 있다」를 출간했다.

시인은 '지금' '여기'라는 시간과 공간에서 낙원을 꿈꾼다. 결코 무위도식하는 공간이나 최소한의 소유를 말하는 생활이 아니다. 주변 텃밭에 감나무와 복숭아나무를 가꾸고 다랑이 논밭도 일구며 땀을 흘린 뒤 나오는 한적함과 평화를 사랑하는 그런 삶이 있는 현실적인 공간이다. 제주 중산간 마을에서 태어나 약관의 나이에 뭍으로 건너가 사십여년을 생계와 글쓰기를 병행하는 시인으로 살았다. 이순(耳順)이 되어 내려놓을 것은 내려놓고 백두대간 끝자락에 터를 잡아 지상낙원을 꿈꾸고 있다.

시인의 본명은 홍성열이며 고향 '애월'을 필명으로 쓰고 있다. 1998년 「한국시학」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했고 수원문학상, 수원시인상, 경기PEN문학대상, 한국시원 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계간 「한국시학」 편집주간이며 국제PEN한국본부 심의위원 및 경기지역위원회 부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학과 사람·9000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