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순 2019 제주경제대상 선정위원회 위원장

"제주 경기가 힘들고 어렵다고 하지만 기업이 뿌리 박고 클 수 있는 토양이 건강하다면 충분히 재도약할 수 있습니다. 탄탄한 기업 환경을 구축해 제주 경제를 지탱하는 토종 중견기업, 그리고 제주 성장의 핵심 부품으로 길을 내고 있는 기업들의 열정과 가능성을 봤습니다"

강영순 2019 제주경제대상 선정위원장(제주대학교 교무처장)은 "참여분야가 좀더 많았으면 했는데 기대에 못 미쳤다"면서도 "올해 상황이 좋지 않아 걱정했는데 수상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힘들었을 만큼 우수한 업체가 많았다"는 심사총평을 내놨다. "서류가 아닌 현장 실사 결과를 꼼꼼히 살필 수밖에 없었다"는 고충도 귀띔했다.

예비심사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지만 적합 여부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결격 사유가 확인된 업체가 나왔을 만큼 지역 내 기반을 잡기도, 또 적극적으로 영업력을 확대하기도 힘들었던 상황을 반영했다.

강 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 등 환경이 바뀌고 있는데 반해 제주 지역 내 산업구조가 진화하기 보다 고착화하고 있어 정책 지원이나 협업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개선해야 할 것"이라며 "제주 기업들의 우수성을 제대로 인정하고 알리는 것이 지역 인재를 키우고 제자리에 있게하는 좋은 방책이 된다"고 기대했다.

또 "내년이면 경제대상을 시상한지 20년이 되는 만큼 수상업체 네크워크를 구축해 이를 통해 지역에 맞는 정책을 발굴할 필요도 있다"며 "경제대상의 의미와 가치를 키우는 작업을 병행해 줄 것"을 제언했다.

◆선정위원 명단
△선정위원장=강영순 제주대학교 교무처장 △선정위원=김기옥 제주테크노파크 연구위원, 김광수 광주전남지방 중소벤처기업청 제주수출지원센터장, 정문석 제주특별자치도 경제정책과장, 양창영 제민일보사 상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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