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러운 반려견에게 흔히 일어나는 질환 중 강아지 슬개골탈구는 재발률이 50%나 달하는 질환이다. 특히 슬개골 탈구는 반려견이 노견으로 가며 자연스럽게 생기는 경우도 있지만 대게 소형견이 자주 걸리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소형견들은 대형견들보다 뼈가 약해 쉽게 탈구가 오기 때문이다.

슬개골탈구가 일어나게 되면 다리 관절뿐만 아니라 허리 등 다른 신체 부위에도 영향을 끼치게 된다. 그러나 탈구 1기라면 수술보다는 재활 치료에 초점을 맞추는 편이 좋다. 하지만 다리를 펴고 접는 것조차 고통스러워하는 4기에 접어든다면 수술 후에도 재활 치료 또, 보호자의 환경적인 보조도 무척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이에 반려견이 산책을 하는데 다리를 절거나 평소와 다르게 힘없이 걷거나 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면 다리를 유심히 살펴보아야 한다. 걸음걸이가 비대칭이거나 무릎에서 소리가 난다면 내원을 통한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또 평소에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습관이 있거나 많이 먹는 습관이 있다면 반드시 바로잡아 주어야 한다.

강아지슬개골탈구가 일어났다면 침대나 쇼파 위에서 뛰어내리는 생활습관 교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또, 증상이 심해 수술을 했다면 운동, 재활치료 등과 같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통증을 가라앉히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병원에서 처방한 약 복용과 적절한 산책은 필수다.

수술이 진행된 후에는 생활환경에도 변화를 주어야 한다. 이에 보호자는 바닥이 미끄럽지 않게 매트를 깔아 주는 것이 좋으며 발바닥에 쓸리지 않도록 털도 잘 다듬어 주는 것이 좋다. 특히 성격이 급한 반려견이라면 체계화된 훈련을 통해 여유롭게 걷고 산책하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 좋다. 

[도움말] 21세기동물병원 김두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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