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 교통사망사고 없는 안전 제주] 27. 중앙선 침범

단속에도 평균 211건 사고 발생…인명피해도 잇따라
12대 중과실 사고로 규정…"운전자 의식 개선 필요"

제주지역 중앙선 침범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어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11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중앙선 침범에 대한 단속 건수는 2014년 2639건, 2015년 3382건, 2016년 3669건, 2017년 6802건, 지난해 2936건 등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11월 현재 기준 2875건이 적발되면서 도내 운전자들의 중앙선 침범은 근절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중앙선 침범으로 인한 교통사고와 인명피해도 매년 끊이지 않고 있다.

중앙선 침범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2014년 222건(사망 12명·부상 419명), 2015년 248건(사망 5명·부상 496명), 2016년 223건(사망 2명·부상 402명), 2017년 178건(사망 5명·부상 344명), 지난해 185건(사망 6명·부상 375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 해 평균 중앙선 침범으로 21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6명이 사망하고 400여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하고 있는 셈이다.

현행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중앙선 침범 교통사고는 12대 중과실 사고로 규정돼 있어 보험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형사처벌 대상이다.

하지만 도내 일부 운전자들은 급하다는 이유 등으로 불법 좌회전이나 불법 유턴 등 중앙선 침범을 일삼으면서 운전자들의 의식 개선 등이 요구되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 관계자는 "중앙선 침범 교통사고는 발생하면 마주 오는 차량과 정면충돌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쉽다"며 "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자들이 무리하게 중앙선을 넘지 않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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