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원 들여 올해 말까지 5400t 홍보 계획
카드할인, 운송료 지원 및 시식행사 실시

올해산 제주감귤 가격이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제주농협이 감귤 소비촉진 행사를 진행하기로 하면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농협제주지역본부(본부장 변대근)는 노지감귤 가격지지를 위해 소비지에서 판촉행사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소비촉진행사는 제주도가 추진하는 2L과 시장격리사업과 함께 추진하는 것으로 시장격리 사업에 이은 소비촉진 행사를 통해 감귤가격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농협제주지역본부는 제주도 지원과 자체 재원 등 모두 4억원을 들여 올해말까지 지역농협 연합인 조합공동사업법인, 감귤농협과 공동으로 노지감귤 5400여t을 활용해 홍보활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조합공동사업법인은 하나로유통, 이마트·홈플러스·롯데슈퍼 등 대형 유통업체와 홈쇼핑 등 전자상거래 등 모두 800개점을 대상으로 카드할인, 운송료 지원 및 시식행사를 진행한다.

제주감귤농협은 이마트·홈플러스·노브랜드 등 대형 유통업체 113개 점포에서 감귤 홍보 및 시식행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제주농협은 '상큼한 감귤과즙으로 몸의 활력을, 소비부진으로 힘든 농가에 온정을'이란 주제로 전국 농협 임직원, 도내·외 유관기관, 기업, 단체 등을 대상으로 감귤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한다.

변대근 제주농협지역본부장은 "시장격리사업과 소비촉진 활동이 노지감귤 가격안정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농가와 생산자단체, 유통업체의 철저한 품질관리와 비상품감귤 유통근절이 필요하다"며 "행정의 긴급 대응조치와 농협의 소비촉진활동이 감귤가격 하락의 반전카드로 작용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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