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관광정책과, 2019년 도내 숙박시설 현황 발표
농어촌 민박 735곳, 일반 숙박업 19곳 문닫아

지난해 제주도내 숙박시설 762곳이 영업부진으로 문을 닫거나 휴업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제주도내 숙박시설 수는 5631곳(객실수 7만4064)으로 2018년 2018년 5180곳(객실수 7만7189)에 비해 8.7%(451곳) 늘었다.

이 가운데 지난해 영업부진 등으로 휴업한 업소는 18곳으로 객실수는 1232개이며, 폐업한 업소는 총 762곳으로 객실수는 3750개다. 

폐업한 숙박 분야를 보면 농어촌민박이 735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일반숙박업이 19곳, 생활숙박업이 5곳, 관광숙박업 2곳, 유스호스텔 1곳 순이다. 

농어촌민박의 경우 2018년 12월 말 기준 3865(객실수 1만1809)곳에서 올해 4273(객실수 1만2429)곳 증가했다. 지난해 도내 농어촌민박 735곳이 문을 닫았음에도 408곳이 늘어나는 등 부침이 심했다.

수년에 걸쳐 '객실과잉' 문제가 제기 됐지만 지난해 전체 숙박시설이 늘어나면서 제주도의 정책의지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과잉객실문제에 대해 '관광진흥조례'를 개정해 관광숙박업 공급 억제를 위해 용도지역 및 개발가능면적을 제한하는 방안을 내놨으나 농어촌민박 등에 대해 적용하지 못하는 등 실효성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한편 도는 지난 7일 '도민과 관광객 모두를 위한 질적관광 실현' 5대 핵심과제를 발표, 숙박시설 공급 억제를 위해 관련 조례 개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지만 구체적인 안은 아직 활성화 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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