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화합·고용률 제고 등 목적 첫 출범
위원 임기 2년 3~4기 회의실적 각 1회 전부
지난 2015년 채택 공동 선언문도 무용지물 

노사 상생발전을 목표로 출범한 제주도 노사민정협의회가 이름뿐인 위원회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노사화합은 물론 최근 도민 피해로 이어진 제주도개발공사 파업 등 사태 방지를 위한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으면서다.  

제주특별자치도 노사민정협의회는 2011년  '제주특별자치도 노사민정협의회 조례'가 제정되면서 처음 출범했다. 

제주지역 노사 상생 문화를 조성, 고용안정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것이 목적이다.  

관련 조례에 따라 노사민정협의회는 △지역 일자리 창출 및 인적자원 개발 등 지역 노동시장 활성화에 관한 사항 △지역 노사관계 안정에 관한 사항 △지역경제 발전에 관한 사항 △그 밖에 지역 노사민정 협력증진을 위해 도지사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항에 대해 심의한다. 

정기회의는 연 1회 개최가 원칙이지만 2015년 출범한 3기와 2017년 활동을 시작한 4기 모두 위원 위촉회의 1회가 전부였다. 

노사민정협의회 회의 등 실적이 전무해 노사화합과 고용률 70% 달성을 목표로 채택한 2015년 4월 제주도 노사민정 협의회 공동선언문도 무용지물이 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3~4기때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 등을 감안, 지난해 출범한 5기 운영 활성화를 위해 사무국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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