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도민 여론조사 결과
현 제주공항 확충 58.2%·제2공항 건설 34.6% 응답

제주 시민사회단체가 도민을 상대로 제주 공항시설 확충 방안을 물은 결과 제2공항 건설보다 현 제주공항 확장을 더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이하 비상도민회의)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플러스 조사연구소'에 의뢰해 도내 19세 이상 성인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1월 17~18일 진행한 '제주 성산 제2공항 여론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여론조사 결과, 현재 제주의 공항시설 인프라 확충에 대해 80.3%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필요하지 않다' 응답은 17.6%에 그쳤다.

'제주 공항시설 확충 방안'으로 '현 제주공항 확장' 응답은 58.2%로, 제2공항 건설(34.6%)보다 23.6%포인트 높았다.

국토교통부가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 계획중인 제2공항 건설 방안에 대해서도 찬성(41.4%)보다 반대(55.9%)가 더 많았다.

제2공항 갈등해결 대책으로 제주도의회가 추진하는 도민의견 수렴 방안에 대해 찬성 76.0%, 반대 12.4%로 응답했다.

비상도민회의는 "2020년 첫 여론조사 결과를 정부와 국회, 청와대에 제2공항 건설 계획의 수정과 새로운 대안 모색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일대일 전화면접(유선 312명, 무선 703명)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4.73%,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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