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제주본부를 비롯한 해고 노동자들은 21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청 산하조직인 문예진흥원과 농업기술원에서 발생한 해고 문제에 대해 원희룡 도지사는 원직 복직 문제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2010년 당시 도립예술단 노동자들은 도립무용단 안무자의 성희롱 사건을 은폐, 축소하는 문화진흥본부 규탄과 성희롱 가해자 징계를 요구했다"며  "하지만 그 요구는 결국 해고의 칼날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농업기술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쪼개기 계약에서 벗어나 고용안정을 위해 지난해 노조를 결성했지만, 노조 결성 두 달만에 16년 근무기간 동안 단 한번도 받아본 적 없는 계약해지 통보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도청 산하 조직인 문예진흥원과 농업기술원의 해고 문제에 대해 원희룡 지사는 행정의 수반으로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