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입장문 통해 국가균형위 위원장직 사퇴 총선출마 밝혀
민주당 제주시갑 전략공천 대상 유력 타 예비후보 반발 거세
예상 지역구 연고없어 한계 최종 후보 낙점될지 불확실성도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송재호 위원장이 4·15 총선 출마를 위해 위원장직 사의의 뜻을 밝혔다. 송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 전략공천 유력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다른 민주당 후보주자들이 강력하게 반발하는 등 제주지역 총선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송재호 위원장은 21일 입장문 통해 "'문재인 정부의 국정목표인 국가균형발전과 자치분권의 가치를 지속적이고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제21대 총선에 출마해 달라'는 더불어민주당의 제안을 받았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어 "숙고한 끝에 '국가균형발전 완성을 위한 소명'으로 이를 받아들이고자 한다"며 "대한민국을 선도해 온 제주호(號)를 이제 문재인정부 국가균형발전의 성공모델로 만들기 위해 정부와 지방을 잇는 가교의 길로 나서려 한다"고 말했다.

2년 5개월여의 임기에 마침표를 찍은 송 위원장은 앞서 지난 12일 4선 강창일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 지역구로 확정된 제주시갑 지역의 전략공천 대상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앞서 박희수 예비후보는 전략공천이 이뤄지면 무소속 출마도 불사한다고 밝히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예비후보인 문윤택 제주국제대 교수도 경선을 주장하고 있다. 

강창일 의원도 최근 전략공천 보도 경선을 통해 후보자를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민주당 중앙당에서는 일부 지역에 대해 전략공천 논의과정에서 경선으로 전환할 수도 있는 입장을 밝혔지만 송 위원장이 총선을 위해 사퇴한 만큼 전략공천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역정가는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송재호 위원장의 고향은 표선면이고 제주시갑선거구에는 연고가 약해 제주시갑 최종 후보로 낙점될지에 대해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상태다. 김용현 김하나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