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립노인요양원 증축사업 조감도.

도, 77억 투입 증축 추진…11월 준공 목표
서귀포시 전담 시설 조성 리모델링 진행중 

제주도립노인요양원이 치매 전담형 요양·보호시설로 탈바꿈한다. 

제주도는 총사업비 77억원을 투자, 제주의료원 부지 내 도립노인요양원을 연면적 2582㎡, 지상 3층 규모로 증축한다. 오는 11월 준공이 목표다. 

이는 치매 전담 요양시설이 없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립 치매전담 요양시설을 확충할 것을 정부가 권장함에 따라 이뤄지는 사업이다. 

주요시설로 1층에 식당, 사무실, 상담실, 다목적실 등 부대시설이 설치된다.

2층에는 치매전담형 주간보호시설(40인), 간호(요양보호)사실, 프로그램실, 공동목욕실을, 3층에는 치매전담형 요양시설(24인)과 간호(요양보호)사실, 공동목욕실, 자원봉사자실 등을 갖춘다. 

도는 서귀포시 지역에 오는 6월 준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86억원을 투입, 지상 3층(연면적 1741㎡) 규모의 민간요양시설을 매입해 50인 규모의 치매전담 요양시설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치매전담실은 일반 요양시설보다 1인당 침실 면적이 넓을 뿐 아니라 가정과 같은 환경으로 꾸며 심리적인 안정감을 준다.

사회성을 기를 수 있도록 공동 활동이 가능한 거실도 갖춘다. 

특히 입소 노인 2명당 치매 전문교육을 받은 요양보호사 1명을 배치해 인지기능 지원 등 질 높은 치매전문 서비스를 제공해나갈 방침이다.

임태봉 제주특별자치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증가하는 치매어르신을 위한 장기요양시설 인프라 확대로 입소노인과 가족의 요양부담을 덜겠다"며 "치매 환자들이 안정감을 느끼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현장 지원을 더욱 강화해 환자는 물론 가족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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