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제주 소녀 故 김유나 양을 기리는 동백나무에 이식인 킴벌리씨와 어머니 로레나씨가 메세지 카드를 달고있다.

6명에게 소중한 생명을 선사한 제주 소녀 故 김유나 양이 동백꽃으로 피어났다.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는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23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라파의 집에서 김양의 사랑을 기리는 동백나무 식수식을 진행했다.

이날 식수식에는 김유나 양의 가족들과 김양으로부터 신장과 췌장을 이식 받고 건강을 회복한 킴벌리씨, 킴벌리씨의 어머니 로레나씨가 참석했다.

이들은 '그 누구보다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꽃말을 가진 동백나무를 심었다.

김양의 아버지는 '유나야 사랑한다'는 메세지 카드를, 킴벌리씨는 '유나는 나의 영웅이다'라는 메세지 카드를 적어 나무에 걸었다.

로레나씨는 "유나가 우리에게 준 생명은 기적과 같은 선물"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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