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월드컵경기장서 A조 조별리그 3일 미얀마, 9일 베트남 격돌 
각 조 1위·2위 플레이오프 홈앤드어웨이 통해 승자 본선행 

"이번에는 우리가 해낸다"

한국여자축구대표팀이 남자축구에 이어  2020 도쿄올림픽 본선 동반 진출 티켓에 도전한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축구대표팀은 3일부터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아시아 최종예선 A조 리그전을 치른다. 한국대표팀은  3일 오후 7시 미얀마, 9일 오후 3시 베트남과 각각 조별 예선을 맞대결을 펼친다. 

앞서 지난 20일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최종예선에 나설 여자대표팀 20명의 최종 명단을 확정했다.  해외파 지소연(첼시)을 비롯해  조소현(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이금민(맨체스터시티), 장슬기(마드리드CFF) 등이 주축선수로 나선더. 특히 201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여자 챔피언십에서 활약했던 추효주(울산과학대)와 강지우(고려대)도 콜린 벨 감독의 부름을 받아 올림픽 티켓 사냥에 나선다. 

호주, 중국, 태국, 대만이 출전하는  B조 경기는 같은 기간 호주 시드니에서 펼쳐진다. 당초 우한에서 열릴 예정이던 장소는 난징으로 변경지만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문제로 대회 개최를 포기해 시드니로 최종 결정됐다. 

2020도쿄올림픽 여자축구는 아시아에 본선진출권 3장이 배정됐다. 일본이 개최국 자격으로 한 장을 가져갔고 남은 두 장은 각조 1위와 2위팀이 플레이오프를 통해 최종 2장의 주인을 가린다. 최종예선 조별리그 각 조 1위와 2위를 차지한 팀은 오는 3월 6일과 11일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A조 1위와 B조 2위, B조 1위와 A조 2위가 맞붙어 홈앤드어웨이를 통해 승부를 가린다. 

한편 당초 북한이 A조에 속해 최종예선을 치를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난해말 불참을 선언해 이번 최종예선 조별리그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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