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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코박터 제균 치료 위암 예방 효과

기사승인 2020.01.28  17: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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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민일보-제주한라병원-제주근로자건강센터 공동기획 근로자의 LOHAS LIFE를 꿈꾸며 7. 위암과 헬리코박터균

위암 재발 위험 50% 감소·위험인자 위축성위염 호전
중요 감염경로 가족내 추정...위내시경 정기 검사 필수

△사망률 4위·발생률 1위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의 3대 사망원인은 암, 심장질환, 폐렴으로 총 사망자의 45.0%를 차지했다. 그 중에서도 암은 26.5%로 사망원인 1위이며 전년대비 0.2%증가했다. 

이에 국가는 국가 암검진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국민의 사망원인 1위인 암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유도함으로써 암의 치료율을 높이고 암으로 인한 사망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암의 종류별 사망률을 보면 폐암, 간암, 대장암, 위암, 췌장암 순이며 4위에 해당하는 위암(발생률은 1위)의 조기검진을 위해 국가는 검진 사업으로 만 40세 이상 남녀에게 2년에 한번씩 위내시경을 무료로 시행하고 있다.(단, 위내시경 검사를 실시하기 어려운 경우 위장조영검사를 선택적으로 시행)

실제로 이러한 사업 덕택으로 위암의 조기발견 사례가 늘고 있으며 이는 환자의 예후와 직결되는 부분으로 정기적인 위내시경의 시행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예방의학적으로 2차예방(질환이 이미 발생한 개인에게서 질환이 더욱 진행하기 전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하는 예방법)에 해당하며 보다 근본적인 1차 예방법은 무엇인지 고민하게 된다. 그 중에 최근에 화두가 되는 게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이다. 

△위장점막 서식 세포 손상

2018년 국립암센터 위암센터 최일주 박사 연구팀은 조기위암으로 내시경 절제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의 효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헬리코박터를 제균하는 경우 위암의 재발 위험이 50%로 감소하고, 48%의 환자에서 위암의 위험인자인 위축성위염도 호전된다는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이는 의학분야에서 세계적 권위의 의학저널인 'NEJM(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실려 큰 주목을 받았다.

이 연구는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가 위암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것, 그리고 위암의 위험요인이 될 수 있는 위축성위염이 호전됨을 고위험군인 조기위암 환자에서 증명했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이란 위의 유문(파일로리) 부위에 사는 나선(헬리코) 모양의 균(박터)을 말한다. 위장점막에 서식하면서 상피세포를 손상시키고 염증을 일으켜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 위선암, 위림프종 등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헬리코박터균은 전 세계 인구 반수 이상이 감염돼 있을 정도로 흔하며,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한 보고에 의하면 성인 남자의 절반(47%)이 갖고 있고 여자는 10명 중 4명(42%)이 감염돼 있다고 한다. 그나마 위생 환경이 좋아지면서 10여 년 전 60%를 넘었던 상태에서 15% 정도 낮아진 상황이다.

감염은 주로 아동기에 일어나며, 가족 내 감염이 중요한 감염경로로 추정된다. 성인의 키스, 술잔 돌리기, 음식 함께 먹기 등으로 옮길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알려진 감염경로는 구강대 구강 , 항문대 구강, 식수를 통한 감염, 동물을 통한 감염, 의료행위를 통한 감염 등이 있다. 

구강대 구강 감염은 대부분이 가족 내에서 어른이 아이에게 전염시키는 수직전염 방식으로, 대부분이 2~6세 이전에 일어난다. 성인에서의 수평전염은 점막에 상처를 내는 내시경 조직검사, 치과시술시 전염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이외에도 비감염자가 구강이나 위장관 점막에 상처가 있는 상태에서 균주량이 아주 많은 감염자랑 술, 음식 등을 함께 하면 옮을 위험성이 높아진다.  

진단은 위내시경을 통한 방법으로 조직검사, 신속요소효소검사(CLO 검사)가 있으며 그 외의 방법으로 혈청학적 검사, 요소호기검사(Urea breath test)가 있다. 

△위암 위험인자 다양

헬리코박터의 치료는 두 종류의 항생제와 한 종류의 위산분비억제제를 1주간 투약한다. 주로 항생제 때문에 구역, 속쓰림, 복통, 설사 등의 위장장애나 알러지와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나 개인차는 크다. 

심하면 약을 중단해야 하겠지만 경한 위장장애만 있는 경우는 제균율을 높이기 위해 가능한 모든 약을 정해진대로 전부 복용해야 한다. 

최근 국내 항생제 내성의 증가로 제균 성공률은 80% 전후이다. 치료가 잘 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치료 종료 후 일정 기간이 지나 요소호기검사를 한다.

헬리코박터 제균치료 4대 급여 적응증(소화성 궤양, MALT 림프종, 조기위암 내시경 치료 후, 특발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 이외에는 국가에서 허가한 인정 비급여(100/100, 전액 환자 부담)로 치료를 할 수 있다.

위암의 위험인자는 짜게 먹거나 과일·야채 등의 섭취가 부족한 식습관, 비만, 흡연, 술, 유전적 요인 등 매우 다양하다.

위암의 발생에 한가지 요인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므로 단편적으로 한가지 위험인자에 주목하고 헬리코박터가 위암 발생원인에 전부인 것처럼 생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는 헬리코박터균을 확실한 발암인자(class I carcinogen)로 규정하고 있음은 분명하다. 

이에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임상적으로 적절한 시기에 헬리코박터균 검사를 하고 필요시 소화기내과 전문의와 상의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한권 기자
■도움말 = 김태훈 제주한라병원 소화기내과 전문의

 

 

 

 

경동맥 협착증의 예방·관리

제주근로자건강센터 건강정보

경동맥은 심장의 대동맥에서 목의 좌우로 뻗치면서 머리까지 혈액과 산소를 공급해주는 혈관을 말한다. 

이 중 두개골 내의 뇌나 신경조직에 혈액을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내경동맥이 여러 가지 원인으로 좁아지거나 막힌 경우 경동맥 협착증으로 진단하게 된다. 

내경동맥이 막히는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대동맥경화증 등 대부분 성인병에서 기인한다. 

혈관이 높은 혈당과 콜레스테롤에 장기간 노출되면서 염증이 발생하고 그 염증반응으로 인해 혈관 벽 내부에 지방과 각종 염증세포 및 물질들이 침착돼 혈관은 점차 좁아진다. 

좁아진 수도관에 물이 잘 흐르지 못하는 것처럼 뇌로 가는 혈류가 감소하거나 완전히 막히면서 뇌 기능이 떨어지고 심하면 뇌세포가 기능을 상실하기도 한다. 

또한 경동맥 내벽에 쌓여있던 지방 조직들이 떨어져나가 뇌혈관을 막아버리는 경우에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대표적인 뇌혈관질환 중 하나인 뇌경색이 발생하게 된다. 

경동맥 협착이 있더라도 어느 정도 진행되기까지는 무증상인 경우가 많다. 

증상이 나타난다면 뇌허혈이나 경색으로 인한 어지러움, 시력저하, 신체의 마비증상, 언어장애, 이상감각 등 뇌 기능과 관련된 모든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만약 상기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났다 저절로 사라지는 경우 이를 '일과성 허혈 발작'이라고 표현하며 이는 더 심각한 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 경고이므로 즉시 병원에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미 경동맥으로 인해 뇌혈관이 막힌 상태라면 증상은 대부분 영구적으로 지속되며 기능을 상실한 뇌세포는 재생되지 않으므로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는 경우가 많다. 

특히 불규칙한 식사습관과 과도한 스트레스, 운동부족 등의 생활습관을 갖고 있는 근로자들의 경우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이 높은 경우가 많았으며 경동맥 협착증, 기타 뇌심혈관질환에 쉽게 노출돼 있다. 

근로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제주근로자건강센터에서는 경동맥 협착증의 원인으로 잘 알려진 고상지질혈증, 당뇨, 고혈압, 흡연, 스트레스와 관련한 검사를 시행하고 각 개인에 맞는 생활습관 개선을 상담해주고 있다. 건강저해 요인들은 저지방식이요법, 금연, 적절한 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으로 질병예방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건강상담문의=064-752-8961, 제주도 제주시 중앙로 165 고용복지플러스센터(옛 상록회관) 3층.

 

 

한 권 기자 hk0828@jemin.com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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