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억2000만명 기록…중국 노선 증가로 제주공항 40.7% 성장
내·외국인 제주여행 수요 상승 등 제주 및 내륙노선 여객 이용 증가

일본여행 보이콧과 홍콩 시위 등으로 여객 운항이 감소했음에도 지난해 항공여객이 1억2000만명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아시아 노선의 여객 증가로 제주공항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항공 여객이 전년도 1억1753만명에 비해 5% 증가한 1억2337만명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국제선 여객의 경우 일본은 11.6%, 홍콩은 10.4% 감소한 반면 중국을 비롯한 베트남, 타이완 아시아 노선의 취항이 확대되며 인기를 끌었다. 또한 내·외국인 여행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2018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일본을 제외한 중국(14.4%)과 아시아(11.6%), 유럽(9.4%) 노선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는 제주공항 등의 성장세로 이어졌다.

공항별로 살펴보면 제주공항이 40.7%, 인천공항 4.3%, 무안공항이 110.2%, 청주공항이 55.9%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일본 노선 여객 감소로 인해 김해공항은 2.7%, 김포공항 0.4%, 양양공항은 14%씩 각각 하락했다.

국내선 여객의 경우 내·외국인의 제주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등 제주와 내륙노선 여객이 증가함에 따라 2018년 대비 증가했다.

특히 제주노선 여객이 늘어난 청주공항이 17.7%, 여수공항이 8.3%의 실적을 올렸다. 또한 국내선 주요 공항인 김포공항(4.3%)과 제주공항(4.1%)이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의 국내여객 운송량은 1391만명으로 전년 대비 6.3% 늘어났다. 저비용항공사의 경우 1907만명으로 3% 증가했다.

반면 항공화물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인해 교역량이 감소하면서 2018년 444만톤에서 427만톤에 그쳤다. 

국내 화물의 경우 내륙이 △0.9%, 제주가 △5.8% 감소해 2018년 대비 5.3% 하락한 26만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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