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 세계 1위 매킬로이, 타이거 우즈 등 총 출격 
9언더파 275타로 공동 2위 차지...이경훈 공동 13위, 김시우 공동 37위 

제주출신 강성훈(32)이 '골프 황제'타이거 우즈(45·미국)를 비롯해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31·북아일랜드) 등 강호들이 총출격한 '빅이벤트'에서 값진 준우승을 차지했다. 

강성훈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CC(파71)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달러)에서 9언더파 275타를 기록하며 스콧 브라운(35)과 맷 쿠처(42·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지난해 5월 AT&T바이런넬슨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후 최고 성적이다. 강성훈은 준우승 상금 70만3700달러(8억3000만원)을 받았다. 대회 우승은 11언더파를 기록한 호주의 아담 스콧(40)에게 돌아갔다. 

1번홀(파5)을 이글로 마무리 하며 기분 좋게 출발한 강성훈은  2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로 더블보기와 4번홀(파3), 5번홀(파4)에서 연속보기를 범하며 잠시 흔들렸다. 하지만 6번홀(파3)과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11번홀(파5)과 17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강성훈은 "출발은 좋았는데 티샷 실수가 많이 나와 타수를 오히려 까먹었다. 장갑을 바꾼 후 느낌이 좋아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선수로는 이경훈(29)이 6언더파 278타로 공동 13위에 올라 17만6700달러를 받았고 김시우(24)가 1언더파 283타로 공동 37위(4만1385달러)에 자리했다. 

한편 세계최강 매킬로이는 8언더파 276타로 공동 5위에, 세계랭킹2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3오버파 284타로 공동 43위, 타이거 우즈는 11오버파 295타로 컷 통과 선수 가운데 최하위인 68위에 머물렀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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