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곳곳에서는 헌혈 증진을 위한 캠페인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은 제주다솜헌혈봉사회의 활동 모습.

헌혈 당일 무리한 운동 금물·충분한 휴식 필요
밴드 부착 후 4시간 후 제거…수영·목욕 자제
말초 동맥 질환으로 인한 암세포 발병률 낮춰줘

헌혈은 혈액의 성분 중 한 가지 이상이 부족해 건강과 생명을 위협받는 다른 사람을 위해 건강한 사람이 자유의사에 따라 아무 대가 없이 자신의 혈액을 기증하는 사랑의 실천이자 생명을 나누는 고귀한 행동이다.
요즘과 같은 동절기에는 겨울방학과 추운 날씨 등의 영향으로 헌혈이 감소함에 따라 적정 보유량이 적어 헌혈이 시급한 실정이다. 우리의 마음을 가장 따뜻하게 나눌 수 있는 헌혈을 위해 헌혈 조건과 장점, 주의사항 등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소개한다. 

△과격한 운동·격렬한 행동 안돼

헌혈을 하면 어지러움증은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데 심한 경우에는 오심, 구토, 현기증도 올 수 있다. 그래서 헌혈 후에는 몇 가지 주의할 사항들이 있다.

우선 헌혈 당일에는 무리한 운동을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헌혈 부위는 멍이 들 수 있으므로 문지르지 말고 10분 이상 지혈 후 지혈이 확실히 됐는지 확인한 후 귀가 하는 것이 좋다.

헌혈을 하면 밴드를 붙여주는데 보통 4시간 후에 떼는 것이 좋다. 밴드를 뗀 후에는 이물질과 접촉하지 않는 것이 좋아 가벼운 샤워가 아닌 수영이나 목욕은 피하는 것이 좋다.

헌혈 후 중요한 것은 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인데 소실된 혈액을 보충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 물이나 음료를 평소보다 3배 이상 꼭 섭취하는 것이 좋다.

헌혈 당일에는 과격한 운동을 비롯해 몸에 무리가 되는 격렬한 행동은 삼가하는 것이 좋다. 헌혈 한 팔로 무거운 물건도 들지 않는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적극 동참

헌혈을 하면 우리 몸 속에 오래된 철분을 교체해주기 때문에 말초 동맥 질환으로 인한 암세포 발병률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그래서 항암효과가 있으며 심장질환과 간질환도 예방해준다.

그리고 스마트헌혈 어플을 통해 간단히 건강상태를 체크할 수 있어 좋다.

혈액을 통해 진단이 가능한 기본적인 필수 검사(백혈구, 혈소판 수와 간 수치, B형간염, C형 간염 등)들을 헌혈 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나중에 혹시라도 수혈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헌혈증으로 혈액값을 대신할 수 있어 헌혈증 한 장으로 헌혈팩 하나를 면제받을 수 있다.

건강한 성인이라면 누군가는 꼭 해야 하는 헌혈을 주기적으로 실천하는 것 하나로 누군가의 심장을 뛰게 할 수 있는 아주 가치있는 일이 될 수 있다.

나의 헌혈로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보람도 있다. 헌혈 횟수가 늘어날 수록 헌혈에 대한 자부심도 생기고 은근히 횟수에 집착하게 된다.

이처럼 헌혈장점이 많은만큼 건강이 허락하는 한 헌혈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헌혈 조건과 종류

헌혈 조건을 살펴보면 나이는 만 16세 이상~만 69세 이하까지다. 헌혈 종류에는 전혈 헌혈과 혈장 성분 헌혈, 혈소판 성분 헌혈, 혈소판 혈장 성분 헌혈이 있는데, 만 16~69세는 전혈 헌혈, 만 17~69세는 전혈 헌혈과 혈장 성분 헌혈, 만 17~59세는 전혈 헌혈, 혈장 성분 헌혈, 혈소판 성분 헌혈을 할 수 있다. 체중은 남자 50kg 이상, 여자 45kg 이상이어야 한다. 

전혈 헌혈 시간은 10~15분 정도 소요되며, 헌혈 주기는 2개월이다. 단 만 65세 이상인 경우, 만 60~64세까지 헌혈 경험이 있어야 헌혈 조건에 들 수 있다. 또 성분 헌혈 시간은 혈장 성분 헌혈의 경우 약 30~40분 정도 걸리며, 혈소판 성분과 혈소판 혈장 성분 헌혈은 약 1시간30분 소요된다. 또 헌혈 주기는 14일이다. 

△명예의 전당 혜택 받으세요

대한적십자사에서는 적십자 혈액사업에 공적이 있는 다회 헌혈자들을 대상으로 헌혈유공장을 수여하고 있다. 기준은 30번 이상 헌혈시 현혈유공장 은장, 50번 이상 헌혈시 현혈유공장 금장, 100번 이상 시 명예장, 200회 이상 시 명예대장, 300회 이상 시 최고명예대장을 수여한다.

100번 이상은 명예의 전당에 오른다. 과거에는 매년 6월말까지의 기준으로 유공 심사를 하며, 대한적십자사 창립 기념일인 10월 27일날 포상을 하였으나, 지금은 언제 되든 상관없이 30~50회가 되면 자신이 헌혈했던 헌혈의 집에서 즉시 포상한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