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왼쪽),임성재(가운데),안병훈(오른쪽)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준우승 강성훈 등 임성재·안병훈 등 경쟁
6월 22일 세계랭킹 60위안, 한국선수 2번째 순위 안 올림픽 무대 나서 

도쿄올림픽을 향한 남자골퍼들의 태극마크 도전이 '어느 누구도 방심할 수 없는' 치열한 경쟁 속에 빠져 들었다. 

2020년 도쿄 올림픽 남자 골프 종목에 나설 한국대표선수는 오는 6월 22일 결정된다. 이날 발표되는 남자골프 세계랭킹 기준으로 60위 안, 또는 한국 선수 가운데 2번째 순위 안에 이름을 올리면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다.  

지난 16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끝나기 전까지 도쿄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제주출신 임성재(22)와 안병훈(29)이었다. 하지만 제주출신 강성훈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값진 준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을 54위까지 끌어올려 올림픽 출전 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는 세계랭킹 32위인 임성재로 평균 포인트 2.8323점을,  50위 안병훈은 2.6620점, 54위 강성훈은 2.2135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들의 격차는 0.1703점과 0.6188점을 보이고 있어  세계랭킹 포인트 최종 결정이 4개월 밖에 남지 않은 만큼 누구도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출전 명단이 확정되는 6월 22일까지 WGC 멕시코 챔피언십을 비롯해 PGA 투어는 18개 대회가 치러진다. 

이에 따라 이들 3명의  세계랭킹 평균 포인트 격차가 크지 않아 매주 열리는 대회 경기결과에 따라  피 말리는 경쟁을 치를 전망이다. 임성재를 비롯한 강성훈,  안병훈은 21일부터 나흘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인근 나우칼판의 차풀테펙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올 시즌 첫 마스터스 준비를 위해 이번 대회부터 WGC 델 매치플레이까지 6개 대회에 연속 출전한 뒤 1주 휴식을 갖는 임성재는 "메이저 대회에서 잘 치는 게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만큼 '휴식 뒤 출전'이라는 지난 시즌과는 다른 전략을 계획중이다. 매 대회에서 '한 타 한 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도쿄 올림픽 남자 골프는 오는 8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일본 사이타마현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진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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