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민원인 발열검사·손소독 의무
모니터링 강화·가짜뉴스 엄정 대응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서 경찰이 자체 방역을 강화하는 등 감염병 확산 방지에 나섰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 21일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차단을 위한 대책회의를 갖고, 개인 위생관리 철저와 함께 경찰관서 출입자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제주경찰청과 동부·서부·서귀포 등 각 경찰서에 출입하는 직원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발열검사와 손소독을 의무화했다.

제주지방청의 경우 본관 동·서 방향 출입문을 폐쇄하고 정문으로만 출입할 수 있도록 했으며 민원실 등 주 출입구에 손 소독제와 체온계를 비치하고 직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조치했다.

의무경찰에 대한 휴가와 외출, 외박 등 영외활동 관리도 강화한다.

감염 의심이나 확진자 발생에 따른 안전대책도 논의했다.

청사 내 감염 의심자가 발생하면 질병관리본부에 신고하고 선별진료소로 이동시킨 후 14일간 격리 조치를 취한다. 청사 전체를 폐쇄할 경우 비접촉자는 각 경찰서에 나눠 근무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경찰은 전 직원에 대해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는 한편 직원간 단체회식, 동호회 모임 등을 자제하도록 조치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전담요원을 통해 SNS 등 온라인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코로나19 가짜뉴스와 관련해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

제주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 추가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대응 조치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