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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불안보다 개인위생·예방수칙 준수 중요"

기사승인 2020.02.24  17: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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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전문의에게 듣는다] 조경일 제주한라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과장

의사환자·유증상자 검사 시행...조사대상 검사비 정부 부담
증상땐 1339·보건소 먼저 연락...마스크·손 소독제 생활화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정부는 대응 위기 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제주도도 '코로나19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비상방위체제에 들어갔다. 지역사회 내 감염 확산 차단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코로나19와 관련한 정확한 의료정보와 예방 방법 등을 전문의를 통해 알아본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란.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뒤 전 세계로 확산된 새로운 유형의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호흡기 감염질환이다. 감염자의 비말(침방울)에 의해 전염되며 1~14일의 추정되는 잠복기를 가지며 발열(37.5 도 이상)과 호흡기증상(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폐렴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어린이, 노인, 면역저하자에서는 발열이 뚜렷하지 않을 수 있다. 전염력은 'SARS 코로나바이러스' 보다는 낮지만 'MERS 코로나바이러스' 보다는 높다. 폐렴 사례 중 25% 정도가 중증·위중 환자이고 노인과 당뇨, 심장 질환환자가 고위험군에 해당한다. 치사율은 2.3%에 달한다.

-어떤 경우에 코로나19 감염을 의심해 검사를 받아야 하나.

다음에 해당하는 의사환자와 조사 대상 유증상자인 경우 의사의 전문적인 판단으로 검사를 시행한다.

의사환자 기준은 △홍콩과 마카오를 포함해 중국 방문 후 14일 이내에 발열(37.5도) 또는 기침과 인후통 등 호흡기증상이 나타난 자 △확진환자의 증상발생 기간 중 확진환자와 접촉한 후 14일 이내에 발열 또는 호흡기증상이 나타난 자 △의사의 소견에 따라 입원이 필요한 원인미상 폐렴인 자다.

조사대상 유증상자 기준은 △코로나19 발생 국가·지역 방문 후 14일 이내 발열 또는 호흡기증상이 나타난 자 △의사의 소견에 따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의심되는 자다.

-검사는 어떻게 진행되나.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를 타깃으로 하는 실시간 역전사 중합효소연쇄반응법(Real-time RT PCR)을 이용한다.

검체 채취는 의사, 간호사 등이 음압격리실에서 시행한다. 검체는 상기도의 비인두 및 구인두 도말물을 주로 사용한다. 비인두 도말물은 콧구멍 깊숙이 면봉을 삽입해 분비물을 채취하고 구인두 도말물은 면봉으로 목구멍 안쪽벽의 분비물을 긁어서 채취한다. 이때 불편감, 통증이 있을 수 있다. 경우에 따라 하기도 검체인 가래를 채취해 상기도 검체와 함께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검사결과는 사안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검체 채취 다음 날 확인 가능하다.

-검사 비용은 어떻게 되나.

의사환자와 조사대상 유증상자에 해당되면 본인부담금이 발생하지 않는다. 다만, 일반진찰, X-ray 검사 등 다른 진료비용에 대해서는 본인부담금이 발생한다.

-증상 없지만 검사할 수 있나.

증상이 없는 경우 의사환자에 해당되지 않아 본인부담금으로 검사를 진행할 수도 있다. 검사결과가 음성이 나오는 경우라도 잠복기(14일)가 지날 때까지는 감염 진행 여부를 확신할 수 없다. 무증상 밀접 접촉자의 경우 감염으로 진행되는 사례의 조기 진단을 위해 검사 시행을 고려할 수도 있다. 

-확진환자의 발생동향과 이동경로 확인 방법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정식 홈페이지(http: //ncov.mohw.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치료와 백신은.

치료제와 백신은 아직 연구 중이다. 증상에 따른 대증치료가 주를 이룬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외부 환경에서 얼마나 살 수 있나.

일반적인 바이러스는 침 같은 분비물에서 최대 2시간 동안 생존했다가 사멸한다.

-예방수칙은.

감염자의 비말(침방울) 및 호흡기 분비물(콧물, 가래 등)이 다른 사람의 호흡기로 들어가거나 손에 묻은 바이러스가 눈, 코, 입의 점막을 통해 침투할 때 전염이 이뤄진다. 따라서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가 중요하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보건용 마스크(KF80 이상) 착용이 필요하다. △의료기관 방문 시 △기침·재채기·가래·콧물·목아픔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건강한 사람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의심자를 돌보는 경우 △많은 사람을 접촉해야 하는, 감염과 전파 위험이 높은 직업군에 종사하는 사람 △노인, 임산부, 만성질환자 등은 외출시 마스크를 착용한다.

손씻기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꼼꼼하게 손을 자주 씻고, 물로 씻기 어려운 경우는 알코올 손 세정제로 수시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않는다. 

기침을 할 때는 손으로 입을 가리기보다는 팔 또는 옷 소매를 이용해 입을 가릴 수 있도록 한다. 

이외에도 사람이 많은 곳의 방문을 자제하고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을 피한다.

-호흡기 증상이 있을때 유의점은.

경미한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대형병원, 응급실 방문을 자제하고 관할보건소나 1339 콜센터, 120콜센터에 먼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별진료소를 방문할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자차를 이용한다. 진료전 의료진에게 해외 여행력과 호흡기 질환자 접촉 여부를 알린다.

아직 치료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감염증에 대한 과도한 두려움 때문에 패닉에 빠질 이유는 없다. 코로나19는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와 예방수칙 준수로 상당부분 감염을 예방할 수 있고 조기발견을 통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다.

한 권 기자 hk0828@jemin.com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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