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하나캐피탈 프로필 촬영 차 입국 각오 밝혀
올해 말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서 한국팬들과 만남 약속 

"올 시즌 그린 적중률과 드라이빙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

LPGA투어 통산 15승(메이저 2승)에 빛나는 '제주의 딸' 리디아 고가 ISPS 한다 호주 여자 오픈을 마치고 하나캐피탈의 프로필 촬영을 위해 잠시 입국한 가운데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0년 투어에 임하는 각오와 최근의 근황을 밝혔다. 

리디아 고는 올 시즌 목표에 대해 "2018년과 2019년 투어를 하면서 그린 적중률과 드라이빙 정확도를 개선시켰더니 성적이 더 좋아진다고 생각했다. 몇 승 목표를 두는 것도 좋지만 내가 잘 쳐도 다른 선수가 더 잘 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을 더 개선시킬 수 있을지에 집중하고 노력하면 더 많은 버디 기회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린 주변에서 세이브할 확률이 높은 것도 좋지만  그렇게 플레이하면 지치기 쉽다. 최대한 핀에 가깝게 붙일 수 있는 바탕을 만들어 버디 확률을 높이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하나캐피탈 입단에 대해 "다른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골프단에 함께 하게 돼서 기분이 좋다. 특히 예전부터 친한 이민지와 한 가족이 된 것 같아서 기분이 너무 좋다"고 피력했다. 

올해 변화에 대해 리디아 고는 "지난 해 8월부터 새로운 코치와 같이하기 시작했다. 이전 코치와도 굉장히 좋았는데, 상황이 안 맞아서 함께 할 수 없게 됐다. 새로운 코치는 주변 선수들에게 소개를 받았다. 예전 아마추어 때처럼 스윙을 하기 위해서 그때의 스윙을 기반으로 바꿔가고 있다"며 "함께 예전 스윙 비디오나 사진을 보면서 어떻게 하면 안정적으로 바꿀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다. 당연히 예전 스윙과 많이 달라져서 두 개의 스윙이 섞여 잘 안 되는 경우도 있는데  지금 열심히 그때의 스윙감을 느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디아 고는 "올해 말 인천에서 열리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한국팬분들을 만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골프팬뿐 아니라 KLPGA 선수들도 많이 만날 수 있어서 좋다"고 한국 팬들과의 만남을 기약했다. 

한편 뉴질랜드 교포인 리디아 고는 지난 2015년 당시 18세 나이로 최연소 세계랭킹 1위와 메이저 대회 우승을 거뒀고 2016년 1월 미국골프기자협회 선정 '2015년 올해의 선수' 선정과 제민일보사의 '2015 올해의 제주인'에 이름을 올리며 자신의 최고의 해를 보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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