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2018년 3월 1012호에서 지난해말 388호까지 처리
서귀포시 수급 지지부진, 지난12월 684호 관리 유지

제주시에 대한 ‘미분양관리지역’관리가 17개월 만에 풀렸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28일 제42차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수도권 5곳과 지방 30곳 등 모두 35개 지역을 선정했다. 미분양관리지역 수는 41차 때보다 한 곳 줄었다.

강원 고성군은 지난 1년간 분양 승인 실적이 해당 지역 공동주택 재고 숫자의 5%를 넘어서며 '미분양 우려‘로 이번에 새로 관리지역에 포함됐다. 고성군은 지난해 11월에 미분양관리지역에서 해제됐다가 3개월 만에 재지정됐다. 미분양관리지역 적용은 다음 달 5일부터다.

제주시는 미분양관리지역 대상 기간 종료로 풀려났다.

제주시는 미분양 해소 저조와 모니터링 필요 등의 사유로 인해 지난 2018년 10월부터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주택 공급에 제한을 받았었다.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주택을 공급할 목적으로 사업부지를 매입·교환 등 취득하고자 하는 경우 분양보증 예비심사를 거쳐야 한다. 이미 토지를 매입한 경우에도 분양보증을 발급 받으려는 사업자는 사전심사를 거쳐야 한다.

서귀포시는 지난해 10월 미분양관리지역에 편입한 이후 미분양 주택이 제대로 해소되지 않은데다 전망도 불투명해 오는 8월까지 연장 결정이 내려졌다.

제주시 미분양주택은 2018년 3월만 1012호나 되는 등 수요를 앞지르는 양상을 보였다. 이후 같은 해 7월까지 950호 상당을 유지하며 10월 미분양 우려 판단을 받았다. 하지만 꾸준히 물량을 해소하며 지난해 10월 399호까지 미분양 주택을 줄인데 이어 12월 388호로 숨을 골랐다.

서귀포시는 2018년 11월까지 300호대를 유지했지만 이후 급증세를 타며 지난해 7월 645호로 제주시(516호)를 앞질렀다. 8월 744호까지 늘었던 미분양주택은 조금씩 해소되기는 했지만 연말 684호가 남는 등 제주시에 비해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HUG는 미분양리스크에 따른 주택공급량을 관리하고자 미분양주택 수, 인허가 실적, 청약 경쟁률, 초기 분양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매달 미분양관리지역을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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