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초6년 제주도지사배·일송배·박카스배 남초부 정상 등 초등4년부터 정상 우뚝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 남중부 1위...제17회 주니어골프선수권 남고부 1위 차지 
천안고 시절 프로데뷔 2개월 만에 챌린티투어 우승
2018년 PGA 2부투어 바하마 클래식 우승
2부 투어 상금왕 차지 PGA입성...개막전서 4위 올라 세계랭킹 91위 이름 올려 

"'49전 50기' 제주출신 임성재(22)는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도내 대회 정상에 오르는 등 '떡잎부터 남다른 선수였다'"

지난 2018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데뷔한 제주출신 임성재(22)가 2019-2020시즌 PGA투어 혼다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제주도의 작은 섬에서 3번째 우승자라는 타이틀도 함께 썼다. 

임성재는 데뷔 48번째만의 우승이자 PGA투어 데뷔 50번째 대회 무대 첫승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선수로는 최경주, 양용은, 배상문,노승열, 김시우, 강성훈 등에 이어 7번째 우승자다. 

특히 임성재는 지난 2009년  8월 PGA챔피언십 우승자인 양용은과 지난해 159번째 대회 출전만에 AT&T 바이런 넬슨에서훈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강성훈에 이어 도내 선수로는 3번째 우승의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남원읍 위미리 출신이자 오현고를 나온 부친 임지택씨(지성건설 대표)의 아들인 임성재는 한라초등학교 4학년 시절부터 초등학교 선배형들을 제치고 도내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는 뚝심있는 선수였다. 2008년 임성재는 회장배전도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와 제3회 제주도학부모연합회장배주니어골프대회에서 우승했다.

이어 5학년이던 2009년 제1회 춘계송보배컵전도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1위와 2010년 6학년 시절 전국대회인 제12회 제주도지사배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남초부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임성재는 2010년 박카스배 전국학생골프팀선수권대회와 제28회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를 차례로 석권하며 차세대 한국골프를 이끌 재목으로 인정받았다.

이후 임성재는 천안 계광중으로 진학해 2013년 일송배 제31회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우승과 천안고 2학년 시절인 2015년 제17회 제주도지사배 주니어골프선수권 남고부 우승, 그해 10월 프로에 데뷔한 첫 대회인  챌린티투어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임성재는 프로무대에서도 자신의 강한 근성을 드러내며 2018년 PGA투어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 개막전 바하마클래식 우승을 시작으로 상금왕에 오르며 US오픈 출전권을 획득하며 본격적으로 꿈의 무대에 입성했다.

임성재는 2018년 10월 처음으로 나선 세이프웨이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올라 세계랭킹을 91위까지 끌어올렸고 2019년 1월 미국골프전문매체인 골프위크 선정 '2019년 두각을 나타낼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2019년 9월 한국 국적선수로는 다섯 번째 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진출하는 영예도 함께 누렸고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최초로 PGA투어 신인상 수상이라는 기쁨도 맛봤다. 

제주도골프협회 김영찬 부회장(당시 전무이사)는 임성재에 대해 "집중력이 강하고 연습량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 많았고 자신의 일에 충실했다"며 "차분한 성격에 뚝심이 강한 '떡잎부터 남다른 선수'였다"고 회상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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