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개학이 4월 6일로 연기로 가운데 25일 제주남초등학교 돌봄 어린이들이 급식실에서 거리를 두고 식사하고 있다. 김대생 기자

도교육청 코로나19 대응 급식 운영 방안 배포
1000명 이상 학교 식탁 칸막이 설치 
개학 전 최종 점검… "개학 후 가장 중요"

교육부가 4월 6일 개학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 유치원 및 초·중·고·특수학교에 '코로나19 감염예방 관리 안내 지침' 을 배포한 가운데 도내 학교가 급식실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25일 개학에 따른 코로나19 대응 안전한 학교급식운영 대책과 운영 방안을 각 학교로 내려보냈다. 

이는 학교급식소가 학생과 교직원이 동일 시간에 같은 공간에 모여 식사하는 특성상 접촉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도교육청은 학생 간 접촉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학교별 급식여건을 고려해 한 방향 앉기, 지그재그 앉기, 식탁 칸막이 설치 등 학년별 1-2교대와 3-4교대 등 시차 배식을 주문했다.

도내 초등학교 중 1000명이 넘는 학교는 급식실 식탁 칸막이를 설치해 학생간 거리를 두고 배식이 이뤄질 전망이다. 남광초 김진식 교장은 "학생수가 1174명이라 급식시간도 일정표를 조정해 3부제로 급식실 이용해 사회적 거리를 두고  4명 기준 십자가 형태로 높이 50㎝정도의 아크릴로 차단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며 "발염감지카메라를 중앙현관에 설치하고 다른 2곳에서 체온계 등을 배치하고 손 소독제 등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해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남초 김진선 교장은 "전교생이 150명으로 다소 적은 우리 학교는 학생들 간 충분한 거리를 유지해 한 줄 식사 등 식사배식 시간 조절로 학생들이 접촉을 줄일 계획이다. 지속적으로 학교 내 방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다음달 2일이나 3일 개학 전 방역을 실시하는 등 최종 점검하겠다"며 "개학을 다시 미룰 수 없다. 다만 개학 후가 가장 중요한 시기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26일 오후 3시 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제주교총을 비롯해  전교조제주지부, 교육공무직, 학부모 등이 참석하는 개학에 따른 학교운영 매뉴얼 전문가 검토 협의회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한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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