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문단작가협회 회원인 최우영씨(44·제주시 연동)가 '월간 시사문단 204호 시부분'에 당선, 등단했다.

당선작은 '목련이 바람에 전하는 말' '홍매화' '아버지 연가' 등 3편이다.

최씨는 강원도 정선 출신으로 2년여 전 제주로 이주하면서 학창 시절 포기했던 문학의 길을 다시 걷기 시작해 이번 결실을 이뤄냈다. 현재 제주관광대학교 평생대학원 원우동호회와 한국시사문단작가협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심사위원들은 "시적인 상상력과 함축성이 뛰어나고 시의 묘미를 잘 살려냈다"며 "시의 소재로 삼은 목련과 홍매화에 대한 관조적인 감상을 참신한 시어로 유연하게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최씨는 당선 소감에서 "마흔을 훌쩍 넘긴 중년이 돼서야 사랑하면서도 외면해왔던 시와 화해할 수 있었다"며 "추운 겨울 화분을 집안에 들이듯 시와 글이 북적이는 공간을 내어준 시사문단 관계자분들께 감사한다"고 밝혔다. 김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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