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경찰서는 동료에게 흉기를 휘두른 태국인 근로자 A씨(29)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8일 오전 2시13분께 서귀포 표선면 한 외국인 근로자 숙소에서 동료와 술을 마시다 집 안에 있던 흉기로 태국인 B씨(42)의 배를 1차례 찌른 혐의다.

다른 동료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범행 뒤 다른 방에 있던 A씨를 곧바로 검거했으며, B씨는 제주시 내 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긴급 수술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평소에 자신을 무시하고 훈계해서 격분한 나머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정식 취업 비자를 받아 미등록 외국인(불법체류자)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와 함께있던 동료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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