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패 좌우할 최대 승부처 전망…지지층 이탈 막고 부동층 공략
코로나19 여파로 대규모 유세 자제 분위기…전략 마련 등 분주

4·15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가 진행되는 주말을 앞두고 총선 후보와 도내 정당은 마지막 주말 총력 유세 등을 통해 지지세 결집에 나선다.

이번 주말 표심 향배가 당락에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하면서 지지층 이탈을 막고, 부동층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는 등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주말을 최대 승부처로 보고 막판 '굳히기'와 '뒤집기' 등을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후보들은 코로나19 확산 여파 등으로 과거와 달리 대규모 거리 유세를 통한 세몰이에 나서는 것이 자칫 유권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 오일시장 등 유권자가 몰리는 지역 등에서 게릴라 유세 등을 통해 지지층을 결집한다는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10일(금요일)과 11일(토요일) 사전투표가 실시됨에 따라 후보자와 선거캠프는 SNS 등을 통해 사전투표 독려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15일)가 엿새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9일 제주시 연동 제주도의회 회의실에 사전투표소를 설치해 시연 등을 진행했다. 김대생 기자

또한 제민일보·한라일보·JIBS 등 언론3사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3~5일 제주지역 유권자 245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4·15총선 제2차 공동여론조사 결과 등을 분석,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취약지역을 찾아 유권자를 만나는 일정을 수립하는 등 밑바닥 표심을 공략한다.

특히 당락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인 부동층을 흡수에 집중하고 있다.

언론3사 여론조사 결과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없음/모름/무응답)은 제주시갑 16.1%, 제주시을 11.7%, 서귀포시 14.1% 등으로 조사됐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막판 표심'을 향한 정당별 '기싸움'도 치열해 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제주도당 선거대책위원회 등 도내 정당 차원에서 상대 정당 후보 검증 공세를 강화하면서 여론몰이에 나서는가 하면 소속 정당 후보에 대한 의혹에는 적극적으로 해명하는 등 막판 여론 악화 차단에 나서고 있다.

마지막 주말을 앞두고 중앙당 차원의 지원도 이뤄졌다.

박형준 미래통합당 중앙당 공동선대위원장이 9일 제주를 찾아 제주시갑·을, 서귀포시 선거구에서 미래통합당 후보 지지를 호소하면서 보수층 결집을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중앙당과 제주 지원 유세 등에 대해 협의하는 등 사전투표와 주말 여론 향배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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