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규정 완화 이어 시설이용료 인하
기획공연 관람료도 5000원 낮추기로

서귀포예술의전당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경제난을 호소하는 문화예술인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대관료를 50% 감면한다고 9일 밝혔다.

서귀포예술의전당 설치운영 조례에 따르면 기존 대극장 사용금액은 오전·오후·야간 시간대별 13만~25만원 수준으로 주말과 공휴일에는 20%가 가산된다.

주말 야간 공연의 경우 무대조명과 음향 등 부대시설을 제외한 기본 사용료는 28만8000원인데, 이번 감면 조치에 따라 14만4000원에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기획공연 관람료도 기존 금액에서 5000원씩 낮추기로 결정했다. 올 하반기 예술의전당 대극장에 오르는 공연은 최소 5000원에서 최대 2만원으로 관람할 수 있다.

현행 관람료는 공연예산 기준 1억원 초과 공연의 경우 2만5000원(2층 2만원), 5000만원~1억원 공연은 2만원(2층 1만5000원), 3000만원~5000만원 공연은 1만5000원(2층 1만원)으로 책정돼 있다.

한편 예술의전당은 앞서 대관 신청자가 공연 예정일 1개월 이내 대관을 취소하거나 일정을 2회 이상 변경한 경우 1년 범위에서 대관허가를 제한할 수 있도록 한 운영규정을 완화해 제한 해당 단체에서도 대관신청을 받기로 결정한 바 있다. 김수환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