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대중교통 이용객 전년 동기 대비 38.5% 감소
학교·관광 등 노선 36개·51대 운행 한시 감축 예정

코로나19 장기화로 대중교통 이용객이 전년 동기대비 40% 가까이 급감하면서 제주도가 11일부터 버스를 감축 운행한다.

10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버스 이용객은 3월 268만8000명으로, 지난해 동기 437만2000명보다 38.5% 감소했다. 

도는 개학 연기 등으로 대중교통 이용객이 지속적으로 감소하자 36개 노선·51대를 감축 운행한다. 

감축 대상 버스는 시내버스 99개 노선 389대 중 학교를 거치는 21개 노선 30대(제주시 노선 25대·서귀포 노선 5대), 급행·공항리무진 13개 노선 15대, 관광지순환버스 2개 노선 6대다.

도는 출퇴근이 아닌 시간대에 운행하는 버스를 감축할 예정이며, 시내버스인 경우 현재 토·공휴일 운행시간표를 활용하고 급행버스 등은 임시 운행시간표에 따라 운행한다.

전년 동기대비 이용객이 90% 이상 회복될 때까지 감축운행을 지속할 계획이다. 

도 홈페이지와 버스정보시스템(BIS) 및 버스정류장 버스정보안내기(BIT)를 통해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문경진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코로나 19로 인한 이용객 감소와 학교 개학 연기 등으로 불가피하게 시내버스 일부 노선을 감차하게 됐다"며 "버스를 이용하는 도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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