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347호 제주마 하절기 방목관리 체계로 전환

말 방목기를 맞아 제주마 131마리가 제주마 방목지로 옮겨진다.

제주도축산진흥원은 축산진흥원 부지내 방목지에서 사육되던 제주마 131마리를 지난 9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제주마 방목지로 옮겨 오는 10월말까지 방목한다고 10일 밝혔다.

천연기념물 제347호로 지정된 제주마는 동절기인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축산진흥원에서 사양관리해왔고, 방목기(4~10월)를 맞아 천연기념물 보호구역(5·16도로변 제주마 방목지)으로 이동해 방목 관리된다.

제주마의 체계적인 방목·사양관리를 위해 제주마 방목지를 북쪽과 남쪽 2구역으로 나눠 방목하며, 방목기간 중 교배와 망아지 생산이 이뤄진다. 

이때 생산한 망아지는 오는 11월께 생산자단체(축협) 가축시장에서 공개 경매를 통해 도내 희망농가에 매각할 계획이다. 

축산진흥원 관계자는 "국내 유일의 향토마인 제주마의 안정적인 순수혈통 종 보존을 위한 사양관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제주마 방목을 통해 제주의 영주십경 중 하나인 '고수목마(古藪牧馬)'를 재현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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