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마스크 착용은 생활 습관으로 자리 잡았다. 마스크는 비말감염을 예방하고 미세먼지 등 해로운 외부 요인을 차단시켜주는 역할을 하지만 장시간 착용으로 피부 트러블이 발생해 고민을 토로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마스크를 착용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피부와 접촉하는 부분의 마찰은 입과 턱 주변에 자극을 줄 수 있는데, 이러한 피부 자극은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마스크 내부의 습한 환경이 박테리아를 생성해 모낭염이나 발진, 가려움증, 뾰루지나 여드름 등 염증이 쉽게 발생하기도 한다. 피부 온도도 상승해 피부가 예민해지기 쉽다.

마스크와 같이 외부 물질과의 접촉에 의하여 생기는 접촉성 피부염은 자극성 접촉 피부염으로 물질에 접촉해 피부가 자극을 받았을 경우 발생하는 피부염을 말한다. 심할 경우 수포가 생기기도 한다. 피부의 상태나 환경요인이 관여하는 질환인데, 마스크 내부의 고온다습한 환경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접촉성 피부염은 증상이 악화되었다가 호전되는 등 증상이 반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때문에 환자 스스로 관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한의학을 통한 원인 치료로 해결하려는 이들이 많아지는 추세다. 환자 개개인의 체질과 증상을 면밀히 진단해 한약 등의 맞춤 처방이 가능하므로 면역력과 피부 재생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미앤네이처한의원 강서점 문소영 원장은 "접촉성 피부염은 원인이 되는 물질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마스크 착용이 불가피한만큼 안전한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벗어 접촉을 줄이는 것이 좋다"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초기에 치료해야 흉터 등을 남기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해 "면역 체계를 바로잡을 수 있는 맞춤 진단과 처방이 가능한 의료진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