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지역본부와 공공운수노조 제주지역본부 등은 1일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멘트 회사 3사는 BCT 노동자의 생계를 위협하는 적자 운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교섭에 성실히 참여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파업시작 50일차 만에 시멘트 회사는 교섭자리에 앉자마자 아무런 입장도, 자료도 없이 그저 운임을 협상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다"며 "사회적 여론에 떠밀려 교섭자리에 나오긴 했지만 이 파업을 야기한 책임과 해결의지를 찾아볼 수 없는 오만한 태도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주도민의 고통과 BCT 화물 노동자의 절박한 요구를 모르쇠로 일관할거라면 제주를 떠나라”며 “최소한의 사회적 책임마저 내팽개치고 진행된 1차 본교섭 결과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2일 재개 예정인 2차 본교섭에서는 진전 있는 입장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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