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언청이라고 불리는 구순구개열은 입술이나 잇몸, 입천장이 갈라져 있는 선천적 안면기형을 말한다. 좌우로 갈라져 있거나, 양쪽으로 갈라지는 경우가 있으며 기형의 정도와 외형은 개인마다 달라진다.

태아의 얼굴이 만들어지는 임신 4주~7주 사이에 입술과 입천장을 만드는 조직이 제대로 붙지 않았거나, 붙은 것이 유지가 되지 않아 생기는 것으로 구순구개열은 유전적인 요인이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산모의 연령과 영양 부족, 약물, 바이러스 감염 등 다양한 원인이 있으며 이도 정확한 원인으로 밝혀지지는 않았다.

구순구개열은 머리뼈와 얼굴에 나타나는 선천성 질환 중에서도 빈도가 높은 질환으로 국내 신생아의 약 650~1,000명 가운데 1명꼴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생후 2~3개월 이내에 1차 구순구개열수술을 진행한다. 아이가 성장할수록 입술, 입천장, 코 등에 변형이 생기는데, 이 시기를 놓치면 얼굴 전체가 비뚤어질 수 있기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때, 구순구개열 수술은 얼굴뼈를 다루는 큰 수술이기 때문에 비정상적인 조직들이 수술 후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재발 위험이 있는 수술이다. 또한 수술 후 수술 부위의 흔적이 남을 수 있고 한 번의 수술로 치료가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점들 때문에 수술을 진행할 병원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인중 골의 모양이 신경 쓰인다면 구순구개열 수술 시에 함께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개개인의 인중 모양에 맞춰 인중만들기를 통해서 평평하거나 두꺼운 인중에 인중 골을 만들어 일반적인 모양으로 맞출 수 있다. 쉽지 않은 수술이니 만큼 전문성을 충분히 갖춘 병원에서 상담 받는 것이 중요한데, 수술의 시기와 환자가 신생아라는 부분 등을 감안해 의료진의 경험과 지식이 풍부한지, 수술을 진행하는 병원 내부에 수술 장비는 충분한지 체크해야 한다.

때에 따라 발음이나 언어 치료, 이비인후과 진료나 심리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으므로 환자의 부모들은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도움말 : MVP7성형외과 최우식 대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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