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는 고온 다습한 환경으로 수분 밸런스와 피부 컨디션이 저하되기 쉽다. 그로 인해 피부 건강이 악화되고 다양한 트러블 등이 일어난다. 특히 여름에는 먼지 및 선크림 등이 모공을 막고, 피지 분비가 늘어나서 여드름이 쉽게 일어난다.

여드름은 몸에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되고, 밖으로 배출되어야 할 피지가 모공에 쌓여 염증을 일으켜서 나타나는 피부질환이다. 과거에는 청소년에게서 많이 보이며, 사춘기의 대표 증상으로 인식해 적극적으로 치료를 하지 않고 넘어간 경우가 많았다. 현대에는 성인에게도 여드름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증세가 악화되면 여드름 자국 등이 남을 수 있어 초기에 바른 치료가 중요하다. 선천적 체질이나 평소 식습관, 스트레스 및 과로 등으로 인해 몸속에 열이 발생하면서 혈액에 열독이 쌓여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

두피, 얼굴, 목, 어깨, 가슴 등 피지선이 많이 분포되어 있는 부위에 발생하는 여드름은 대표적으로 면포성 여드름과 화농성 여드름으로 구분한다.

면포성 여드름이란 작은 알갱이들이 피부에 나타나는 비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좁쌀 여드름이라고도 불린다. 화농성(농포성) 여드름은 피부 내에 고름이 생기고 염증이 악화된 상태로 흉이 질 수 있어 조기 치료하는 것이 좋다.

면포성 여드름은 피지의 배출이 정상적으로 되지 못해 생기는 질환으로, 몸의 배설 기능이 떨어져 나타난다. 화농성 여드름은 피지 과다 분비로 나타나는 증상으로 호르몬 분비와 관계가 깊다. P. 아크네스 균 등 세균들도 원인으로 꼽힌다. 결과적으로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하지 않도록 치료하고(화농성), 피지가 생성되더라도 잘 배출되도록(면포성)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드름 치료를 위해서는 겉의 증상 치료만이 아닌 몸속의 문제를 함께 치료하는 것이 좋다. 피부와 오장 육부는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어 비뇨기 소화기 비뇨기 등의 기능이 약해지거나, 스트레스나 불규칙한 생황 습관으로 기혈 순환에 밸런스가 깨어지면 몸속의 비정상적인 열이 나타나 여드름이 쉽게 발생한다.

생기한의원 안산 지점 성청목 대표원장은 “한의학에서 여드름은 몸속의 원인을 해결하는 치료에 중점을 둔다. 그러기 위해선 개인 체질에 따른 침, 약침, 한약 뜸 치료를 시행한다.” 라며 “몸 안의 면역 시스템을 바로 세우고 내부 장기의 부조화를 개선한다면, 원인이 해결돼 근본 치료가 가능하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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