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5월 전국 도축두수 1.5% 늘었지만 ㎏당 5115원 20% 상승
올 하반기·내년 상반기 공급량 증가 가격 상승세 꺾일 듯

제주지역 소비자물가가 하락한 가운데 돼지고기 가격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 '돼지고기 가격·수급 동향'에 따르면 전국 돼지고기 도축마릿수는 5월 140만9000마릴 평년 138만7000마리보다 1.5% 늘었다. 

하지만 5월 도매가격은 ㎏당 5115원으로 4월 4286원보다 19.3%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평년 4789원보다 6.8%, 전년 5월 4159원보다 22.9% 상승한 가격이다.

공급 증가에도 도매가격이 오른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가정 소비가 늘고, 특히 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서 소비를 키웠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상 6월까지 돼지고기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계절적 요인도 작용했다.

정부는 이같은 돼지고기 가격 상승세가 오래 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농촌경제연구원의 2분기 관측정보에 따르면 올 하반기 도축마릿수가 879만6000마리로 평년 850만8000마리보다 3.2% 늘어날 전망이고, 내년 상반기에는 평년보다 5.6% 많은 898만3000마리가 도축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생산자단체와 농가들이 모돈 감축 및 입식조절 등 자율적인 돼지고기 수급 조절에 나설 것과 함께 농가도 도매가격이 올랐다고 성급히 모돈·자돈 입식을 늘리기보다는 전문 사육전망과 관측정보를 바탕으로 향후 생산 결정을 신중히 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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