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제주유나이티드 부천·안산전 승리 546만에 연승 

"제주유나이티드 2연승 질주의 비밀은 박원재의 보이지 않은 헌신 덕분이다"

제주유나이티드는 지난달 K리그2 5라운드에서 안산그리너스FC를 2-1로 격파하며 앞선 4라운드  부천FC 1995까지 물리치며 원정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546일 만에 들려온 연승 소식이다.  

모처럼 2연승 질주한 제주유나이티드의 위기를 기회로 바꾼 '변속 기어' 는 안산전 2골 모두를 어시스트한 박원재의 욕심없는 발끝에서 나왔다. 

최근 제주유나이티드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전방위 압박과 함께 볼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면서 일시에 치고 나가는 측면 공격 작전으로 나서고 있다.  이때 과감한 오버래핑과 정교한 크로스로 제주의 '변속 기어'  역할을 하는 게 바로 박원재다. 

안산전에서도 박원재의 플레이는 돋보였다. 강윤성이 상대 공을 뺏어낸 뒤 곧바로 역습으로 전환했고 박원재가 오른쪽 터치라인을 따라 빠르게 오버래핑하며 주민규의 선제 헤더골을 견인하는 크로스를 연결했다. 경기 막판에는 코너킥 기회에서 흘러나온 볼을 욕심내지 않고 슈팅각도가 잡힌 강윤성에게 내주며 극적인 결승골까지 어시스트 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이런 애제자의 활약을 지켜보는 남기일 감독은  "박원재는 정말 잠재력이 풍부한 선수다. 안산 원정에서도 봤듯이 동료들의 신뢰도 받고 있다는 게 플레이에서도 보인다. 지금 제주에 역동성을 더해주는 선수다. 앞으로 더 잘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격려했다. 

박원재는  "아직 100%를 보여주지 못했다. 경기도 많이 남아있고, 시즌이 끝나고 잘했다는 말을 들어도 충분하다. 부족한 점이 많다. 제주에서 많이 배우고 성장하겠다. 무엇보다 팀에 믿음을 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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