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은 안구 내에 위치한 시신경이 다양한 원인에 의해 위축되어, 급격한 시력 저하를 야기하는 안질환이다. 초기에는 눈이 침침하고 시야가 좁아지는 증상을 보이다가 점차 완벽한 실명 상태로 병증이 악화된다. 최근엔 30대녹내장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데, 이는 녹내장이 노인성 안질환이라 여겨졌던 과거의 상식과는 다른 결과다. 이러한 현상은 전자기기의 과도한 사용, 대기질 저하 등으로 현대인의 눈 건강이 악화되고 있는 것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눈 건강의 악화는 안구의 둥근 형태를 유지하는 안압의 급격한 상승을 초래할 수 있는 데, 이는 30대녹내장 발병의 주원인이 된다. 안압 상승은 시신경과 안구의 미세혈관을 압박하여 시각 정보의 전달을 방해하고 눈 안쪽 통증을 야기한다. 그러나 녹내장 환자의 80%는 안압 상승과 관계없다는 결과도 존재해, 안압 낮추는법 뿐 아니라 전반적인 눈 건강 개선에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좋다.

눈 건강 개선을 위해선 안압을 상승시키고 다양한 안구 문제를 야기하는 디지털기기의 과용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전자기기의 사용은 초점을 잡는 모양체 근육과 눈꺼풀의 움직임을 둔화하여 시야 흐림을 야기하는 안구 피로와 뻑뻑함, 이물감을 초래하는 안구건조증을 유발한다. 더 중요한 것은 눈의 피로와 건조에 의해 시력 저하, 염증성 안질환 발병이 반복되면 눈 전체의 기능 저하로 안구 노화까지 촉진될 수 있다는 점이다.

안구 노화는 눈앞에 벌레, 실오라기 등의 부유물이 보이는 비문증,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백내장과 같은 다양한 안구 문제를 야기한다는 점에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더욱이 눈의 노화는 영구적 시력 저하, 눈물 마름 등을 유발해 눈의 피로, 건조 문제를 가속화할 수 있다. 즉, 현대인의 눈은 피로, 건조, 노화 증상의 중첩에 의해 그 건강 상태가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선 해당 증상들을 복합적으로 관리하여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최근 2~3가지의 눈 영양소가 함께 배합된 ‘복합원료’가 각광받고 있는 배경이기도 하다.

그중에서도 <빌베리추출물, 오메가3, 루테인>으로 구성된 복합원료는 피로, 건조, 노화 증상을 완화하는 데 특화된 기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빌베리추출물에 함유된 안토시아닌은 안근육의 긴장도를 낮춰 시야가 흐릿한 피로 증상을 완화한다. 3의 DHA는 눈물층을 감싸 수분의 유지 시간을 늘림으로써 건성안 증상을 완화하고, 눈 주변부 혈류를 원활하게 할 수 있다. 혈관 건강의 향상은 안압을 적정 수치 내에서 유지하고, 눈 주변에 지방이 쌓이는 안검황색종 등의 발병 가능성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마지막으로 루테인은 시세포가 밀집된 황반 건강을 유지하고 노인성 안질환을 방지하는 작용을 한다.

또한, 위의 세 가지 원료들은 해외 학술지, BIOMEDICAL RESEARCH를 통해 안구 건강 악화에 따른 부수적 증상까지 개선할 수 있음이 밝혀지기도 했다. 신체는 여러 기관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만큼, 안구 문제는 스트레스와 잘못된 자세로 인한 뒷목 통증 두통 등을 야기할 수 있다. 게재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4주간 해당 성분들을 섭취한 그룹의 ‘정신적인 피로감’과 ‘허리, 어깨 결림’이 유의미하게 감소하였다고 한다.

최근 20-30대녹내장 등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것은 안구 피로, 건조, 노화 문제에 의해 눈 건강이 악화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실명을 야기하는 안질환 발병을 방지하기 위해선 복합적인 증상 관리가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선 세 가지 원료의 조합으로 바람직한 상승 작용을 끌어내는 ‘빌메루’와 같은 눈관리법을 모색하는 게 이롭다. 다만, 오메가3가 포함된 복합원료 섭취를 고려한다면, 빛과 열 등에 의해 몸에 해로운 물질로 변질되는 산패 현상을 주의해야 한다. 산패된 오메가3를 피하기 위해선 비교적 제조, 유통 과정이 간소화된 국내의 원료로 만들어졌는지 확인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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